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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치 않은 수술 권하는 의료 관행


▲ 출처=셔터스톡

73세 오스트레일리아 여성 앤 애쉬포드는 7년 전 골관절염이 악화돼 참을 수 없는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첫 번째로 진료를 받은 의사는 애쉬포드에게 무릎 관절경 수술을 권하고, 수술 일정까지 잡았다. 하지만 애쉬포드는 암 진단을 받은 가족력 때문에 수술을 연기하고 다른 의사를 찾아갔다. 세 번째로 진료를 받은 의사는 류머티스 전문의를 소개했고, 류머티스 전문의는 수술 대신 체중 조절과 무릎 운동 등 생활 방식 변화부터 권했다. 그의 말을 따랐더니 통증을 느끼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애쉬포드는 “당시에만 해도 골관절염에는 수술이 일반적인 치료법이었고 대부분 다른 방법을 찾으려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과학계에서 류머티스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무릎 관절경 수술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무릎 관절경 수술은 관절에 쌓인 해로운 물질을 씻어내거나 연골판을 절제하는 수술로, 50세 이상 연령층에 자주 발생하는 골관절염 치료법이다. 하지만 많은 비용이 드는 무릎 관절경 수술이 위약 효과에 주는 데 지나지 않으며 심지어 환자에게 해롭다는 점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가 다수 발표되고 있다. 이 수술로 결국 관절 내 출혈과 혈전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2002년경부터 등장하기 시작하다가 현재 상당한 연구 결과가 쌓여 과학계 주류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도 무릎 관절경 수술은 빈번하게 시행되고 있다. 

무릎 관절경 수술뿐 아니라 어깨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감압 수술(decompression surgery)도 엉터리 수술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영국 의학 학술지 ‘랜싯’(Lancet)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견관절 충돌 증후군을 완화하기 위한 감압 치료 후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는 것은 위약 효과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연구팀은 사상 처음으로 감압 수술에 대한 위약 효과를 실험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첫 번째 그룹은 실제로 감압 수술을 받게 하고, 두 번째 그룹은 가짜 수술을 받게 했다. 6개월 후 환자들의 예후를 살펴보니 진짜 수술을 받은 그룹과 가짜 수술을 받은 그룹이 작성한 몸 상태와 통증 정도가 같았다. 

연구팀은 감압 수술을 시행하는 의미가 없으며 대중이 이를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리포트=김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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