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News

건강한 사람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독감


▲ 출처=셔터스톡

올 겨울 들어 미국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어린이를 포함해 상당히 많았다. 독감 백신이 폭넓게 보급되고 있는데도, 취약층뿐 아니라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건강한 사람 중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7~2018년에 보급된 독감 백신의 효험률은 10~30%에 불과했다. 겨울이 다가오면 어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퍼질 것인지 정확히 파악해 그에 맞는 백신을 준비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수개월 동안 연구한다. 하지만 백신 제조에만 6~9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그 사이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킬 여지가 매우 많다.

보통 독감에 걸려도 건강한 사람이라면 2주 내에 체내 면역계가 이를 물리친다. 하지만 중이염, 부비강염, 뇌와 심장 및 근육 조직 감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천식이나 당뇨병 등 만성 질환 환자는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독감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어린이와 65세 이상 고령층, 만성 질환자 등이다. 이들은 독감에 걸리면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즉각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독감으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면 고위험군이 아닌 건강한 사람도 사망할 수 있다.

1. 폐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 후 사망 원인 중 1위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폐가 박테리아에 감염되기가 쉽다. 체내 면역계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항해 싸우는 동안 2차 감염이 발생하기 쉽다.

2. 패혈증: 감염이 혈류로 확산돼 면역계가 과반응하면 발생한다. 면역계가 감염에 싸우기 위해 혈액에 화학 물질을 보내는데, 이로 인해 장기들이 감염돼 장기 다발 손상이 발생한다. 패혈증은 피부, 장관, 신장 감염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3. 심근 경색: 미국 의학 잡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독감이 심근 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얼핏 이해가 어렵지만, 연구 결과를 발표한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팀은 감염과 싸우는 데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로 인해 인플루엔자 감염 후 1주 내 심근 경색 위험이 여섯 배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4. 뇌염: 독감으로 인해 드물게 뇌염이 발생한다. 뇌염은 두드러지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 매우 어렵다. ‘JMM케이스리포츠’(JMM Case Reports)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뇌염의 가장 흔한 신경학적 증상은 정신 상태 혼란과 경련이다. 연구진은 뇌염 환자의 뇌에서 뇌 병변과 뇌척수액의 바이러스성 RNA 등 생물학적 이상을 발견했다. 이들은 독감을 진단할 때 고열과 신경학적 증상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MRI를 통한 뇌 병변 관찰과 뇌척수액 샘플 테스트를 통해 환자의 예후를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독감 치료 방법은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나 자나미비르(zanamivir)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증상을 다스리고 회복을 돕는 것이다. 이러한 약물을 투여하면 폐렴과 같은 합병증 위험도 줄어든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오셀타미비르를 필수 약물 리스트에서 삭제했다.

감염질환 전문의 폴 삭스 박사는 “세계보건기구가 오셀타미비르를 삭제한 이유는 임상 실험과 임상 실습에서 효용성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여전히 완전히 항바이러스 약물에 의존하기 보다 독감 백신 접종을 권장하며, 항바이러스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2차 방어책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리포트=김선미 기자]


Popular News

Recent News

  • (주)에이플에이디 / 등록번호 : 서울, 아01384 / 등록일자 : 2017-10-18 / 제호 : 메디컬리포트 / 발행인 : 주두철 / 편집인 : 이용준 / 주소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68 (가산동, 우림라이온스밸리) C동 707호 / 발행일자 : 2017-10-18 / 전화번호 02-1688-4615 /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