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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이 칭얼대는 데는 이유가 있다


▲ 출처=셔터스톡

아이들이 칭얼대는 것은 자신의 감정이나 의도를 표현하는 것이다. 부모들은 칭얼대는 아이를 달래기가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지만, 아이에게 소리 지르거나 혼내지 않고도 원인과 방법을 알면 잘 대처할 수 있다.

소아과 전문의 로렐 슐츠 박사는 “아이의 칭얼거림은 부모의 관심을 끄는 확실한 수단이다. 아이가 높은 소리로 칭얼대면 부모는 아이를 달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칭얼거리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으며, 그 중 가장 중심 이유는 미성숙에 있다.

1. 주변 사물을 통제할 능력이 부족해 칭얼거린다. 아이들은 성인과 같은 통제 수준을 갖추지 못한다. 주변 환경과 일상생활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힘들다.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아이들은 쉽게 압도 당하며 특히 성격에 따라 더욱 압도감을 강하게 느끼는 아이들이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들에 압도 당하면 아이들은 어떤 일에 대한 패배감의 한 형태로 칭얼거리기 시작한다. 어떤 일이란 조각그림 맞추기와 같이 단순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가 패배감을 느껴 칭얼거리면, 부모는 아이가 칭얼거리는 원인을 파악해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다시 느끼게 해줘야 한다.

슐츠 박사는 “아이가 칭얼거리면 가능한 한 즉각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전화 통화나 대화 중 아이가 칭얼거리기 시작한다면 아이와 눈을 맞추고 손가락 하나를 들어 조금만 기다리면 달래주겠다는 신호를 줘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빨리 아이에게 다정한 관심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2. 소통 능력이 부족해 칭얼거린다. 신생아와 영유아는 아직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아이들이 아는 언어로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기 힘들어 이러한 감정이 부적절한 행동이나 표현으로 발현된다. 칭얼거림은 성숙한 소통 기술을 갖추지 못한 아이가 슬픔, 분노, 불안, 피로 등 모든 감정을 총체적으로 소리화시키는 표현 방식이다. 이럴 때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패턴을 만들면 도움이 된다.

발달 심리학자인 베키 베일리 박사는 “아이에게 ‘우유를 마시고 싶다면 이렇게 말하렴’이라고 말하고 아이가 사용하기를 원하는 정확한 단어와 목소리 톤을 들려주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3. 적절한 감정 통제 능력이 부족해 칭얼거린다. 아이는 뇌 발달이 아직 완성되지 않아 기억력, 언어, 판단, 충동 조절, 사회적 행동 등을 관장하는 전두 피질이 아직 미성숙하다. 전두 피질이 미성숙하면 짜증을 부리고 칭얼거리게 되면 누군가가 감정을 조절하도록 도와줄 때까지 멈출 수 있는 능력이 없다.

4. 아이가 칭얼거리는 이유는 이 외에도 많다. 주변 환경이나 새로운 사람들로부터 받은 자극에 압도당할 때, 잠이 부족해 피곤할 때, 양육자가 무시할 때 칭얼거린다. 아이의 칭얼거림을 받아주지 않으면 아이는 가족 구성원들과 단절돼 있다고 느껴,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채 자랄 수 있다.

베일리 박사는 “아이가 칭얼거리면 부모는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최근 다른 때보다 더 바빴나? 아이의 일상생활에 변화가 있었나? 다른 아이에게 더 관심을 쏟아야 할 일이 있었나? 칭얼거림은 아이와 다시 교감해야 할 때라는 신호일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아이와 교감하는 것은 가장 단순한 형태의 소통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특별할 것은 없고 아이가 하려는 말을 열심히 들어주면 된다. 아이의 말을 들을 때 눈을 맞추고 물리적으로도 아이의 수준에 맞춘다.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후 반응을 원하기 때문에, 아이가 한 말을 그대로 반복해 준다. 이러한 방식으로 아이가 한 말을 잘 알아 들었고 무슨 감정을 표현하려 했는지 확인했다는 점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결코 어른의 문제와 아이의 문제를 비교해서는 안 된다. 물을 마실 때 쓰는 컵이 불편하다는 사소한 문제가 아이에게는 다음달 월세만큼이나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아이가 말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도 포기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럴 때 그림 카드나 몸 동작 등 시각적 방법을 활용해 아이와 소통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매우 조용하거나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에게 이러한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칭얼거리는 것을 무시하면 결국 울음을 터뜨리는데 심하게 우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아이가 우는 경우의 약 95%는 스트레스, 배고픔, 불편함, 고통, 극심한 감정이 원인이다. 나머지 5%의 경우 위식도역류나 중이염 등 질환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일 수 있으므로, 어디가 아픈 것은 아닌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아이가 심하게 울면 창자겹침증, 창자꼬임 등도 의심해볼 수 있다.

아이가 심하게 울면서 호흡 곤란, 머리 등 몸 부위에 멍이나 부어 오름, 경련 등 이상 운동 증상, 고열, 구토,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면 즉각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칭얼거림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표현 방식으로 이해와 규율, 그리고 인내심으로 해결할 수 있다.

[메디컬리포트=김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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