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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신생기업, '환각버섯'으로 우울증 치료 임상시험 나서


▲ 출처=펙셀스

영국의 한 신생 기업이 심한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신비의 버섯'으로 알려진 환각 버섯(magic mushroom)의 추출물을 이용한 임상 시험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BT)에 따르면, 영국의 스타트업 기업 컴퍼스패스웨이스(Compass Pathways)는 올해 1분기에 체코, 핀란드,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8개국에서 4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사일로사이빈'(Psilocybin)을 우울증 환자들에게 투여하고 그 결과를 살펴보는 실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실험은 환각 버섯 함유물질인 사일로사이빈이 환자들의 우울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지 파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실험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사일로사이빈은 우울 증상을 완화하는데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회사의 공동설립자인 에카테리나 말리브스카이아는 이 버섯의 성분이 삶의 질을 개선하고 긍정적인 기분을 불어넣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일로사이빈의 우울증 개선 효과는 이미 다른 실험에서 입증된 바 있다.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 따르면, 로빈 카파트해리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팀은 사일로사이빈이 우울증 증상을 2주 만에 빠르게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해 12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에 발표했다

▲ 출처=펙셀스

연구진은 우울증 환자 20명에게 실로시빈을 첫 주에 10㎎, 둘째 주에 25㎎ 총 2회 투여하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뇌 영상을 촬영하고 설문을 진행하며 우울증 감소 효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실로시빈 투여 후 우울감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뇌 영상 촬영 결과 스트레스 및 두려움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의 편도체 부위에서 혈류가 감소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설문에 참여한 환자 중 몇 명은 치료 후 자신을 컴퓨터에 비유하며 머리가 '리셋'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일로사이빈의 암환자의 불안과 우울증을 완화해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존스홉킨스 병원과 뉴욕대학교 랑곤의료센터(NYU Langone Medical Center)의 공동 연구진은 말기암 환자 80명에게 사일로사이빈을 투여하고 이들의 심리 상태를 자세히 관찰했다.

'정신약리학' 저널(Journal of Psychopharmacology)에 게재된 이 연구 결과, 참가자의 75% 이상이 분노나 우울증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약 후 6 개월이 지나 이뤄진 추적 조사에서도 호전된 상태가 유지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뉴욕대학의 스테판 로스 박사는 한 가지 약물로 이처럼 극적이고 지속적인 효과를 얻는 것이 전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진은 약국에서 사일로사이빈을 활용한 의약품을 판매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도 인정했다.

만일 컴퍼스패스웨이스의 이번 실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제약산업이 생산하는 항우울증 약품 사용 및 심리치료에 대한 당국의 승인 문제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4%에 해당하는 3억2천200만 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 또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수가 매년 빠르게 늘고 있어 우울증을 해결하기 위한 치료법이 시급한 상황이다.

[메디컬리포트=고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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