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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고 IQ는 누구?


▲ 출처=셔터스톡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의 심리학자 딘 키스 사이먼턴 교수가 역사계량학적 방법으로 역대 미국 대통령의 지능지수(IQ)를 추정하는 연구를 실시한 바 있다. 사이먼턴 교수는 역대 대통령에 대한 전기, 여론조사, 설문조사 등을 근거로 이들의 IQ를 추산한 결과, 일부 대통령의 IQ가 상당히 높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45대)이 트위터 등을 통해 연일 자신이 천재라고 주장함에 따라 미국 언론들이 전직 대통령들의 지적 능력 순위를 보도하면서 사이먼턴의 이러한 연구결과가 빈번히 인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매우 성공한 사업가와 최고의 TV 스타를 걸쳐 미국 대통령 자리까지 올랐다며, 이는 자신이 그저 똑똑한 게 아니라 ‘매우 안정적인 천재’(a very stable genius)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최근 미국 정가를 휩쓴 마이클 울프의 저서 “화염과 분노: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뒷이야기”(Fire and Fury: Inside the Trump White House)에서 울프가 트럼프 대통령의 상당수 고위 참모들이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수행할만한 지적 능력, 리더십, 정신상태를 갖췄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기술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2006년 발표된 사이먼턴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미국 전직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은 IQ의 소유자는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6대)으로, IQ가 167에서 175 사이로 추정됐다. 미국 국민의 평균 IQ는 100이다. 애덤스 다음으로는 독립선언서를 만든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3대)이 2위, 존 F. 케네디 대통령(35대)이 3위, 빌 클린턴 대통령(42대)이 4위를 차지했다. 사이먼턴 교수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IQ가 136~159일 것으로 추정했으며, 복잡하고 세밀한 다량의 정보를 처리하는 뛰어난 능력, 유창한 화술과 언변, 노련한 대인능력, 논리적이고 세련된 태도 등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천재임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사이먼턴 교수는 현재 사용되는 IQ 검사가 1900년대 초반에 고안됐기 때문에 그 이전에 살았던 대통령들의 IQ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알고리즘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926년 심리학자 캐서린 콕스도 IQ 검사가 생기기 전에 살았던 천재 300여명의 IQ를 추정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8명의 미국 대통령이 콕스의 천재 명단에 올랐으며, 여기에는 애덤스도 포함됐다. 

콕스는 유명한 인물들의 전기에 관한 연구를 기반으로 이들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 업적을 토대로 IQ를 추정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사이먼턴 교수는 콕스의 연구를 바탕으로 미국의 초대 대통령에서부터 조지 W. 부시 대통령(43대, 2001년~2009년)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통령의 지능 매트릭스를 구축했다. 사이먼턴의 연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44대)이 대통령에 선출되기 전인 2006년 발표됐기 때문에 오바마 전 대통령의 IQ는 이 연구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이먼턴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 IQ는 미국 대통령의 업적에 관한 평가와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대통령의 업적은 정치학자와 역사가를 포함한 대통령 전문가들의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평가됐다.

미시간주립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햄브릭도 미국 대통령과 IQ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그 결과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에 공개했다. 햄브릭 교수는 “가장 똑똑한 대통령이 가장 좋은 대통령이 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이 연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햄브릭 교수는 미군이 군복무 적격성을 판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IQ 검사라 할 수 있는 군복무직업적성검사(Armed Services Vocational Aptitude Battery)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점수가 존 케리 전 국무장관에 비해 낮았던 점을 언급했다. 케리 전 장관은 2004년에 민주당 후보로 대권에 도전해 당시 재임을 노리던 부시 전 대통령과 맞붙었으나 패배한 바 있다.

사이먼턴 교수 역시 부시가 대통령에 선출된 이후 그의 일반지능(general intelligence)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제기된 점을 지적했다. 부시 전 대통령을 음해할 목적으로 조작된 인터넷 거짓 정보도 있었지만 부시 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빈번한 말 실수를 함에 따라 그가 지능이 떨어진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사이먼턴 교수는 부시 전 대통령의 IQ가 111.1~138.5인 것으로 추정하며, 지능이 높은 사람임에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SAT 점수와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MBA) 과정을 거친 점을 근거로 부시 전 대통령의 IQ가 115를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IQ는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예측하는 데 있어 강력한 변수가 된다. 하지만 사이먼턴 교수는 IQ가 대통령의 리더십에 영향을 미치는 유일한 예측변수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성격적 특성과 상황적 요인을 포함하여 다른 많은 변수가 대통령의 리더십과 관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햄브릭 교수는 IQ와 백악관에서의 성공 간의 관계에 관해 세 가지 견해가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대통령의 IQ와 성공이 연관성이 있다는 견해다. 똑똑해야 좋은 대통령이 된다는 것. 두 번째는 대통령이 그 지위를 유지할 정도로만 똑똑하면 된다는 견해이다. 세 번째는 대통령이 지나치게 똑똑하면 그보다 덜 똑똑한 각료와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의사소통을 할 수가 없다는 견해이다.

햄브릭 교수는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광범위한 지식, 기술, 역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대통령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방대한 양의 지식을 습득하고, 상반된 견해와 생각을 고려해 결단과 지시를 내려야 하며, 각종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결론 지었다. 

분명, IQ는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지를 보여주는 유일한 예측 변수가 아니다. 경험, 성격, 동기 부여, 대인관계 기술, 심지어 행운 등 다른 요소들도 성공적인 국정 운영에 매우 중요하다.

[메디컬리포트=김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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