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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적당히 마시면 뇌 건강에 도움


▲ 출처=셔터스톡

하루에 한두 잔 정도의 적당한 음주 섭취가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로체스터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적은 양의 알코올은 뇌가 신경계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청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이러한 효과로 인해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원인인자가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과도한 양의 에탄올을 장기간 섭취하면 중앙 신경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만, 적은 양의 알코올은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은 2013년에 뇌에는 중앙 신경계에서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는 전담 시스템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글림프 시스템(glymphatic system)이라 불리는 이 전담 시스템은 중앙 신경계의 노폐물을 처리하는 기능적 경로로 작용하며, 뇌에 쌓일 수 있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를 제거한다. 베타아밀로이드가 많이 쌓이게 되면 뉴런들 간 소통에 문제가 생겨 알츠하이머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적은 양의 알코올이 중앙 신경계와 글림프 시스템을 도와 노폐물과 독성 단백질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거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알코올 섭취가 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입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사람으로 환산하면 하루 두잔 반 정도의 적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한 쥐는 알코올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쥐에 비해 뇌의 글림프 시스템이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해 뇌척수액의 흐름이 더욱 원활해졌고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단백질 등 독성 단백질 제거가 더욱 효율적으로 제거돼 감염이 덜 발생했다. 

하지만 장기간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한 쥐는 뇌에서 심각한 감염 반응이 일어났다. 글림프 시스템을 통제하는 성상 세포 또한 감염돼, 뇌척수액의 흐름과 신경계의 노폐물 배출도 원활하게 작용하지 않았다. 또한 인지 능력과 운동 능력이 현저히 악화됐다.

에탄올은 맥주, 독주, 와인 등에 함유된 유효성분으로, 알코올 음료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된다. 에탄올은 뇌에서 주로 억제제로 작용해, 감마아미도 낙산(GABA), 글루타민산염,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의 수용체에 영향을 미친다. 에탄올이 이러한 감마아미도 낙산 및 글루타민산염 수용체와 작용하면, 발음이 불분명해지고 걸음걸이가 휘청거리며 기억력이 저하된다. 반면 도파민 수용체와 작용하면 기분이 좋아져 술을 더 마시게 된다.

알코올의 영향은 나이, 성별, 유전, 전반적 건강 상태, 음주 기간뿐 아니라 주종에 따라 달라진다.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한 후 이른바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 나타나는 한편, 적정량 마시는 사람은 긍정적, 부정적 건강 영향을 모두 받는다. 하루 한두 잔의 음주는 심혈관 질환과 일부 암 리스크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반면, 폭력성이 나타나는 등 극심한 행동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 익사나 추락 등 사고에 더 취약해지며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 과음을 자주 하는 사람은 뇌에 손상이 가 인지 능력이 저하되며 티아민 결핍으로 베르니케 코르사코프 증후군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지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됐다.

[메디컬리포트=김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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