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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슘 섭취로 우울증 완화한다


▲ 출처=셔터스톡

미국 버몬트대학 연구팀이 마그네슘이 성인의 경미한 우울증을 완화시켜주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마스네슘의 효과는 즉각적이고 체내 내약성도 뛰어나며, 따로 독성 반응을 모니터링할 필요도 없다.

연구팀은 126명의 경미한 우울증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우선 첫 번째 그룹에게 마그네슘 원소가 12% 함유돼 있으며 100% 생체 활용 가능한 염화마그네슘을 복용하게 했다. 이후 두 번째 실험에서는 첫 번째 그룹이 염화마그네슘 섭취를 중단한 동안 두 번째 그룹이 염화마그네슘을 복용하도록 했다.

이후 연구팀은 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인 PHQ9를 활용해 우울증 정도를 측정했다. 실험 전 환자들의 평균 점수는 10포인트를 넘었다. 이는 경미한 우울증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6주 간 매일 염화마그네슘을 2,000mg씩 복용하자, 평균 점수가 6포인트 하락했다. 이 외에도 근경축, 온몸이 쑤시고 아픈 증상, 변비, 두통 등이 완화됐다. 참가자의 60%는 실험이 끝난 후에도 염화마그네슘을 계속 복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염화마그네슘 복용을 중단하자 2주 내로 효과가 사라졌다. 실험에서 사용된 마그네슘 양은 매일 섭취 권장량을 밑도는 수준이므로, 신장 기능에 이상만 없다면 매일 복용해도 안전한 수준이다. 하지만 마그네슘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설사가 날 수 있으며, 일부 약물의 체내 작용을 방해할 수도 있다.

과거에도 마그네슘과 우울증 간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고령층의 2형 당뇨병 환자들이 염화마그네슘 복용 후 우울증이 완화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시트르산마그네슘이 섬유근육통 환자들의 우울증을 완화시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마그네슘은 감정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다양한 경로, 효소, 호르몬, 신경전달물질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마그네슘은 칼슘 길항제 및 N-메틸-D-아스파르트산염의 전압 의존 차단제로 작용해, 칼슘이 뉴런으로 흘러 들어가는 과정을 통제한다. 마그네슘 수치가 낮으면 칼슘과 클루타민산염 수치가 높아져 시냅스 기능이 제어가 안 돼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전 세계적으로 우울증 환자의 수는 3억5,000만 명에 달하며, 우울증이 점차 주요 질환으로 자리잡고 있다. 초기 항우울제 실험에서는 실험 참가자의 절반 정도만 차도를 보였으며, 2년 간 다른 치료법을 병행해도 20%는 여전히 차도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신의학 전문의들은 인지행동치료나 생활방식 수정 등 비약물적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마그네슘은 아몬드, 검은 콩, 캐슈, 호박씨, 다크 초콜릿 등에 함유돼 있다. 마그네슘은 식물이 흙에서 흡수하는데, 살충제나 비료 등으로 식품에 함유된 마그네슘의 양이 급감할 수 있다. 또한 식품 처리 과정에서 마그네슘이 파괴될 수 있으며, 제산제, 이뇨제, 카페인, 알코올 등은 마그네슘 흡수를 방해한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으로 마그네슘 흡수량이 줄어, 현대인은 만성적으로 마그네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마그네슘 결핍증은 불면증, 우울증, 식욕 폭발, 무력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미국과 영국 인구는 대다수가 체내 마그네슘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리포트=김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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