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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증기, 심장과 폐 및 방광에 암 유발할 수 있어


▲ 출처=셔터스톡

전자담배는 기체화된 액상 니코틴을 흡연하는 이른바 ‘베이핑’(vaping)을 통해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 것으로, 통상 금연에 도움을 주는 대체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베이핑을 통해 체내에 흡수되는 연무제에 니코틴이 포함돼 있다면 전자담배 역시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전자담배에는 니코틴 외에 다른 첨가제가 들어있지 않아 전통적인 담배보다 덜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연구 결과들도 전자담배 연무제에는 일반 담배보다 해로운 화학물질이 적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뉴욕의과대학 연구팀은 베이핑 또한 암과 심장 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12주 간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사람이 10년 간 전자담배를 이용했을 때의 영향을 실험했다. 실험 결과 쥐의 방광, 심장, 폐 등 몇 개 장기에서 DNA가 손상됐고, 베이핑 시 체내에 흡수된 화학물질이 DNA와 폐 단백질을 회복시키는 세포의 능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니코틴 자체만으로도 암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진 것이다. 전자담배가 안전하다고 주장할 수 없는 근거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특히 니코틴 유발 니트로사민(Nicotine-derived nitrosamine ketone, NNK)에 주목했다. 니코틴 유발 니트로사민은 담배 잎에 포함된 성분으로 담배를 태울 때와 같이 빛에 노출되면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폐암 유발물질이다. 체내에서 니코틴 유발 니트로사민을 대사하기 위해서는 특정 효소가 필요한데 이는 부작용으로 이어진다. 니코틴 유발 니트로사민이 체내에서 활성화되면 돌연변이 유발 요인으로 변모해 비정상적 세포 재생성, 즉 암을 일으키는 세포 과정을 시작한다.

니코틴 유발 니트로사민과 같은 돌연변이 유발 요인은 유전자 구성을 변형시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다. 미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따르면, 돌연변이 유발 요인은 엑스레이, 방사성 물질, 자외선 복사, 일부 화학물질과 마찬가지로 세포 내 DNA를 변형시킨다. 즉, 상당수 사람들이 거주하는 장소와 일하는 장소에서 다양한 돌연변이 유발 요인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돌연변이 유발 요인은 DNA 분자에 한 개 이상의 베이스를 삭제하거나 추가해 세포 내 DNA를 변형시킨다. 이러한 단순한 DNA 편집으로 유전자 코드 시스템이 변경돼, 세포 내 아미노산이 영향을 받아 비정상적 단백질이 생성돼 급속도로 증식한다.

이번 연구와 같은 맥락에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2016년 5월에 전자담배를 담배 제품으로 규정하고 미성년자에게 판매를 금지했다. 당시 청소년들 사이 전자담배 사용률이 급증해, 2015년 기준으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수는 300만 명에 달했다.

[메디컬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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