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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전문가가 불안에 대처하는 법...스트레스 관리와 심리상담 도움돼


▲ 출처=셔터스톡

정신건강전문가가 불안에 대처하는 법...스트레스 관리와 심리상담 도움돼

불안, 우울증 및 기타 정신 건강 질환은 직업이나 교육 배경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불안과 우울증을 앓고 있는 로얄 오타와 정신건강센터(The Royal Ottawa)의 정신과의사 이안 매니언과 같은 경우다. 정신 건강 전문가는 자신이 겪고 있는 정신 질환에 어떻게 대처할까?

이안 매니언은 어린 소년이었을 때 낯선 사람들이 집에 방문할 때마다 몹시 불안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는 옷장 안쪽에 숨어들어가 감당할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며 “숨을 오랫동안 멈추면 결국 호흡이 끊어지고 죽게 되겠지”라는 생각을 반복적으로 했다. 몹시 위험한 행동이었지만 매니언은 성인이 될 때까지 이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17세가 되자 그는 결국 자기 파괴적인 길로 빠져들었다.

매니언은 “차 안에 앉아 시동을 걸고는 ‘숨을 오랫동안 멈추면 결국 호흡이 끊어지고 죽을 거야’라고 떠올린 적이 있다. 어린 시절 옷장에서 하던 행동과 똑같았다. 생각해보면 정말 끔찍한 일이다. 심리전문가도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매니언의 ‘두려운 생각’은 불안 장애에서 나타나는 100가지 증상 중 일부에 불과하다. 불안으로 고통 받는 사람은 마비, 복통, 가려움증, 전기 충격과 유사한 고통, 심장 두근거림, 수면 장애 및 강박증과 유사한 강렬한 감정처럼 신체적 느낌에서 행동 변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공포, 두려움, 불안감 등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있을 때 심해진다.

불안에 대한 연령 제한이나 제한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에 시작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초기 아동기에도 시작될 수 있다. 개인의 자존감 형성에 나쁜 영향을 주는 요인이 일상적으로 존재하는 경우 촉발되는 경향이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고강도 또는 만성적인 노출은 신체 내 코르티솔 수치를 상승시키고, 아래와 같이 다양한 건강 합병증을 유발하는 염증 상태를 가속화한다. 

1. 스트레스는 ‘싸움 도주 반응’을 조절하는 뇌 영역인 ‘편도체((Amygdala) 구조를 바꾼다. 컬럼비아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복지시설에서 자란 고아는 비정상적으로 큰 편도체를 갖고 있으며 이 같은 상태는 입양 후에도 지속된다. 큰 편도체는 다른 두뇌 영역과 더 강하게 연결되며 불안을 증가시킨다.

2. 스트레스는 심장혈관계통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과학자들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심장학회 전문가들은 스트레스의 간접적인 영향이 고혈압, 과식, 흡연이나 음주와 같은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3. 스트레스에 대한 뇌의 반응으로 위장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일부 환자는 코르티솔 분비를 자극하는 호르몬과 코르티솔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 또한 불안과 우울증에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4. 신체가 코르티솔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염증이 촉진된다. 호르몬은 일반적으로 염증을 감소시키는 기능이 있지만 고농도의 코르티솔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신체에 좋지 않은 효과가 나타난다.

5. 스트레스는 비정상적인 대사 과정을 유도한다. 코르티솔은 허리둘레의 지방을 증가시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과도한 체지방은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코르티솔 억제제가 부족해 해마가 손상되기 쉽다. 해마는 상당량의 코르티솔 수용체가 있는 뇌 영역으로 만성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기 쉽다.

매니언과 같은 정신건강전문가는 자신의 정신 질환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사이컬러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 따르면 심리학, 임상심리학 또는 기타 유사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은 과거에 정신과적인 어려움을 겪은 개인 경험으로 인해 관련 일을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직접 이해하고 극복하고자 심리학 분야를 택하기도 한다. 매니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매니언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심리학과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를 다루는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매니언은 “스스로 내면의 악마를 다룰 줄 안다고 자부했었다. 나는 학위가 있는 뛰어난 전문가였다. 다른 사람들을 돕고 있었고 훌륭한 직장과 동료가 있었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때로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가족들에게도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은 아니었다. 속에서부터 곪아가고 있었던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불행히도 매니언의 자녀 중 한명이 진단을 받고 섭식 장애를 치료받았다. 하지만 매니언은 자녀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서 상담센터를 찾고 약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부모님과 학생 및 지인들에게 자신이 겪고 있는 질병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매니언이 ‘정신과 의사였다는 이유로’ 모두들 큰 충격을 받았다. 

매니언은 “맞다. 의사도 정신 질환을 겪을 수 있으며, 변호사도 다를 바 없다. 교사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걸릴 수 있다. 하지만 당신도 나처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라는 이유만으로 정신건강 문제에 면역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위기를 다루는데 있어서 심리치료사를 찾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도 드물다. 전문가들의 훈련과 경험은 다른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메디컬리포트=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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