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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과 사회적 불안에 대처하는 아이들을 돕는 방법


▲ 출처=플리커

우리 아이 사회불안장애일까?...‘수줍음’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아이들은 기대와 불안을 함께 느낀다. 예전 친구를 다시 만나고 새 친구를 만나고 더 높은 학년이 된다는 사실은 기대감을 준다. 그러나 어떤 친구를 만나게 될지, 선생님은 어떤 사람일지에 관해 걱정을 하기도 한다. 지나친 걱정은 어린이의 수줍음이나 사회적 불안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어린이 8명당 1명은 불안 장애를 겪고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학업 성적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심리연구보고서(Child Mind Institute Children’s Mental Health Report)에 따르면, 불안 장애 아동의 약 80%가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불안장애’는 심각한 정도의 수줍음이 개인의 기능적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질환이다. ‘수줍음’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느껴지는 불안감이나 어색함 등을 주로 느끼는 성격 특성이다. 

사회불안장애(Social anxiety disorder) 또는 SAD는 일반적으로 청소년 초기에 시작되지만 일부는 초등학생 때부터 경험한다. SAD는 적절한 대처방안이 없는 당황스러운 상황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됨으로써 발생한다. 저조한 학교 성적뿐만 아니라 자신감 및 자존감 저하, 불편한 교우 관계, 우울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24세 사이의 캐나다인의 약 4%가 사회불안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SAD환자의 75%는 8~15세 사이에 문제가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2.5%의 아동이 SAD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상황과 요인들이 아이들의 불안을 야기하고 악화시키는 것일까?

사회불안장애의 뿌리는 ‘수줍음’이며 이것은 아래에 언급된 학습된 행동 및 가족 관계와 같은 수많은 원인에서 비롯된다.

1. 유전 : 부모 중 적어도 한 사람이 수줍어하는 성격 특성을 지니고 있다면 자녀도 수줍음을 타는 성격으로 자랄 가능성이 높다.

2. 성격: 성장하면서 자주 겁먹거나 두려워하는 유아는 수줍어하는 성격을 갖게 될 확률이 높다. 어렸을 때 주변 사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면 매우 민감한 성격으로 자랄 수 있다.

3. 관계: 양육은 아이들의 수줍음에 영향을 끼치는 주된 요인이다. 부모의 부주의한 양육이나 약한 애착은 아이들이 불안과 부끄러움을 쉽게 느끼도록 만든다. 부모의 과잉보호도 자녀의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약화시켜 사회화 발달을 방해한다.

4. 상호 작용: 사회적으로 격리되어 자란 아이들은 사회적 기술이 미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사교 모임에서 만난 낯선 사람과 어색함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기 쉽다.

5. 비판: 비판은 건설적이거나 파괴적인 두 가지 형태를 지닌다.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받는 가혹한 비판은 학대와 같으며, 이 같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수줍음을 강하게 느낄 가능성이 높다.

6. 실패: 부모가 자녀로부터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할 때, 그것은 아이에게 내적 압박감으로 작용한다. 만일 자녀가 실패하면 부모는 직간접적으로 비난하고 자녀가 스스로에 대해 나쁜 느낌을 갖게 만든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수줍음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청소년들은 발표에 어려움을 겪고, 비행을 저지르고, 폭력 조직에 가담하는 등 불행한 경험을 하게 된다. 사회불안장애는 ‘멍청하게 보일거야’ 또는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지 않아’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반복적으로 불러일으킨다. 수줍음과 자의식이 커가면서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할 경우 불안감은 결국 사회불안장애를 유발한다. SAD를 겪는 사람은 흔히 다음과 같은 행동 및 건강상의 문제로 고통 받는다.

1. 분노, 공포, 무력감, 슬픔 등의 감정적 변화

2. 회피, 고립, 울화 행동, 혼잣말, 사회 활동 거부 등의 행동 변화

3. 칭찬이나 놀림을 받았을 때 극도의 홍조, 떨림과 발한, 근육 긴장 및 과민 반응을 포함한 신체적 변화

부모는 자녀에게 적절한 지도 및 보호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자녀의 사회불안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자녀 양육이 지나치게 적거나 과도할 경우 자녀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자녀의 SAD를 다룰 때는 올바른 판단력과 양육 기술이 필요하다. 자녀가 불안을 심하게 느낀다면 부드러운 방법으로 자신감을 키워주고 서서히 두려움에 직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직접 쓴 시나 글을 발표하기 두려워하는 자녀는 친한 친구 한 두 명 앞에서 먼저 읽는 연습을 하도록 지도한다.

또한 부모는 지속적으로 자녀를 통제하려는 과잉보호 습관을 버려야 아이가 두려움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악 공연을 앞둔 자녀가 사회불안증상을 느끼면 스스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조건 나서서 해결하지 않고 자녀가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약간의 힌트를 제공한다. 만약 자녀가 두려움을 느껴 무대에서 내려오면 즉시 다가간다. 자녀에게 안도의 말과 제스처를 건네고 부모가 항상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전문 치료사와 상담하는 것도 가능하다. 잘 훈련된 치료사는 아이들에게 부드럽고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하지만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할 때도 심리치료사와 만나기를 꺼려하는 아이들도 있다.

[메디컬리포트=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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