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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포옹과 오른쪽 포옹, 무슨 의미일까?


▲ 출처=펙셀스

독일 보훔 루르대학 연구진이 포옹을 할 때 사람들이 어느 쪽으로 몸을 기울이는 성향이 있는지, 그리고 왼쪽으로 포옹할 때와 오른쪽으로 포옹할 때 감정 상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구했다.

보통 사람들은 슬프거나 상처 입거나 기쁠 때 등 격한 감정을 느낄 때 포옹을 한다. 포옹은 가족, 친구, 연인 사이에서 애정을 표현하는 한 방식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포옹을 할 때 똑바른 자세를 취하지 않고 몸을 왼 쪽으로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 연구진은 2,500건 이상의 포옹을 관찰해 그 이유를 분석했다.

연구진이 관찰한 첫 번째 상황은 공항이다. 연구진이 출국장에 1,000건의 포옹을 관찰한 결과, 포옹은 대체로 작별로 인한 슬픔을 달래고 비행 공포를 달래주기 위한 두 가지 이유로 이뤄졌다. 즉, 둘 다 부정적 감정을 완화하기 위해 포옹이 이뤄진 것이다. 이후 입국장에서 역시 1,000건의 포옹을 관찰한 결과, 포옹은 대체로 행복한 재회나 무사히 비행을 마쳤다는 안도감을 표현하기 위해 이뤄졌다.

포옹을 할 때 사람의 뇌에서는 시상하부가 신경전달물질인 옥시토신을 생성하고 뇌하수체가 이를 분비한다. 옥시토신은 긍정적 피드백 기제에 의해 생성되며, 사회적 교류, 엄마와 신생아의 결속감, 생식 등에 영향을 미친다. 옥시토신은 포옹이나 키스를 할 때 많아지므로 ‘사랑의 호르몬’으로 불리기도 한다. 옥시토신은 짝 짓기, 신뢰 구축, 부정적 감정 해소 등 인간 삶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이어 유튜브를 활용해 길거리에서 낯선 사람과 포옹하는 상황을 관찰했다. 길거리에서 ‘안아주는 이벤트’를 펼치는 배우들이 행인들과 포옹하는 상황을 약 500건 관찰했다. 낯선 사람과의 포옹은 이상하긴 하지만 여전히 감정을 치료해주는 효과가 있었다. 

포옹은 옥시토신 외에도 세로토닌을 생성하게 한다. 세로토닌은 뇌에서 감정, 불안, 우울, 기억, 인식, 수면 패턴 등에 영향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세로토닌은 근육 세포, 일부 혈관계, 4,000만 개 이상의 신경 세포 등에도 관여한다. 낯선 사람과의 포옹도 세로토닌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려 불안감이나 우울증을 완화해주고 긴장을 풀어주게 하는 효과가 있다.

연구진은 포옹을 할 때 몸을 왼쪽으로 기울이는 경우가 많은 것에 대해 “신체의 왼쪽 부분을 관장하고 긍정적, 부정적 감정을 모두 처리하는 우반구의 영향이다. 포옹을 할 때 뇌에서 감정 네트워크와 운동 네트워크가 함께 작동해 감정적 상황에서 몸을 왼쪽으로 기울이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어 주로 쓰는 손과 발이 포옹할 때의 자세에 미치는지 연구했다. 참가자 약 120명에게 긍정적, 부정적, 중립적 내용의 짧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마네킹을 포옹하게 했다. 테스트 결과, 오른손잡이는 포옹할 때 몸을 오른쪽으로 기울이는 경향이 강했고, 왼손잡이도 오른쪽으로 기울이는 경우가 더 많았지만 오른손잡이보다는 적었다.

포옹을 하면 근육 긴장이 완화되고 화가 나거나 감정이 격해졌을 때 포옹을 하면 받아 들여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심장 질환 리스크가 낮아지고 면역계가 강화되며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피로감과 무력감도 줄어든다.

정신요법 전문가 버지니아 사티는 “사람은 생존을 위해 하루에 네 번, 정신 및 신체 건강 유지를 위해 하루에 여덟 번, 성장을 위해 하루에 12번 포옹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메디컬리포트=김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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