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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같지만 독감 아닌 아데노바이러스


▲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을 맞아 또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이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감염이다. 얼핏 독감과 증상이 비슷해 지나치기 쉽고 백신으로 딱히 치료법이 없다.

아데노바이러스는 2중 가닥 DNA를 가진 아데노바이러스과에 속한다. 인체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아데노바이러스 혈청형은 50가지가 넘는다. 증상은 경미한 감염부터 여러 가지 장기 손상에 의한 생명 위협까지 다양하며, 특히 면역계가 약한 사람이 감염되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요즘 같은 독감 유행철에는 독감이나 일반 감기와 혼동되기 쉽다.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기침과 같은 호흡기 이상, 두통, 몸살,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모두 기침이 나거나 호흡기 이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특정 아데노바이러스는 눈과 같이 인체의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쳐 결막염을 유발하거나, 위장관에 영향을 미쳐 위장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척수에 영향을 미쳐 신경 감염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인후통, 기관지염, 방광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감염되면 독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미군은 아데노바이러스 제4형과 제7형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의무다. 미 질병통제국(CDC)에 따르면, 아데노바이러스 제4형과 제7형은 심각한 호흡기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감염자가 기침을 하거나 콧물을 흘리면 공기를 통해 쉽게 전염되며 물리적 접촉에 의해서도 전염된다.

현재로서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방법은 없고 백신으로 예방하는 방법뿐인데, 미국의 경우백신은 일반인에게는 보급되지 않고 전염 가능성이 높은 군대 내에서만 보급되고 있다. 2007년에는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일반인 10명이 사망한 바 있다. 

미국 러브레이 호흡기연구소(Lovelace Respiratory Research Institute)의 감염성 질병 전문가인 애드리아나 카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대학과 요양원 등에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사례에 대한 데이터를 취합했다. 조사 결과, 2014~2015년 독감이 심각하게 확산됐을 때 한 대학 캠퍼스의 168명의 학생 중 13명이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 출처=플리커

보통 건강한 사람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심각한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다음과 같이 위독한 상황까지 처하는 사람도 있다.

- 뉴욕에 거주하던 43세 여성이 2012년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건강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돼 폐렴과 호흡기 이상이 나타났다. 또한 입원 당시 뇌수종과 출혈 증상을 보였다. 이 여성은 한 달 동안 호흡기에 의존해야 했으며, 1년 후에도 다소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하면 호흡이 가파른 증상을 보였다. - 코네티컷에 거주하던 26세 남성이 2011년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오한,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며칠 동안 병원에 입원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독감만큼 사망률이 높지는 않지만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플라스틱이나 금속 등 다양한 표면에서 한 달 간 생존할 수 있다. 또한 현재로서는 시도포비어(cidofovir)라는 항바이러스제가 유일한 치료법이다. 특히 아데노바이러스의 일종인 Ad14는 치명적인 감염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메디컬리포트=김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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