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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하면 슬픔, 불안, 우울증 위험 높아져


▲ 출처=셔터스톡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슬픔, 불안, 우울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빙엄턴대학교(Binghamton University)의 연구팀은 매일 밤 수면 시간이 8시간 미만인 경우 '반복적인 부정적 사고'(repetitive negative thoughts, RNT)에 시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수면, 불안, 우울증은 복잡한 관계가 있다. 과도하거나 불충분한 수면은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미국 국립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에 따르면, 매일 밤 7~9시간의 적절한 수면을 취하지 않는 사람들은 삶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활력이 떨어지며 동기가 부족하고 불행한 감정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행복지수를 천천히 낮추어 결국에는 거의 모든 활동에서 열정을 잃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행복과 열정이 사라지면 그 빈 자리를 채우는 건 우울증, 공허한 기분, 과민성, 불안정한 기분이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을 겪는 사람들은 임상적 우울증을 앓을 가능성이 10배 더 높고, 임상적 불안을 앓을 가능성은 17배 더 높다고 한다. 

빔엉턴대학 연구팀은 반복적인 부정적 사고가 부정적인 자극에 노출됐을 때 주의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반복적인 부정적 사고 수준이 높은 것으로 진단 받은 52명의 성인을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수면시간과 취침시간이 다양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총과 칼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이끌어내는 이미지를 보여준 뒤, 참가자들이 부정적인 이미지로부터 시선을 돌리는 데 걸리는 시간과 안구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그 결과,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참가자들은 부정적인 이미지로부터 빠르게 눈을 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한 번 더 보았고, 부정적 이미지에서 눈을 떼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팀은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불안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 장애가 발생할 위험을 높인다는 가설을 세웠다. 다만 연구팀은 단면적 데이터를 가지고는 수면과 주의력 통제 사이의 인과관계를 추론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 연구에는 실험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선정된 통제집단이 없기 때문에 반복적인 부정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정상적인 사람들과 다르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우울증을 겪는 경우 수면 장애에 시달릴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수면 장애는 수면 중 이 갈기와 같은 다양한 문제로 인해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의학적 장애를 일컫는다. 

- 수면 중 이갈기(Bruxism): 밤에 잠을 잘 때 반복적으로 치아를 꽉 물거나 옆으로 가는 행위는 종종 불안이나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이에 따른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안면 통증, 치아 마모, 턱 관절의 통증 등이 있다. 수면 중에 이를 가는 사람들이 모두 두통이나 안면 통증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수면 중에 이를 간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 불면증(Insomnia): 불면증은 잠 드는 것과 깊은 잠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만성 수면 장애를 말한다. 불면증은 정신적 • 신체적 상태, 특정 물질의 섭취, 생물학적 요인, 건강에 해로운 수면 습관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위장 문제, 내분비 문제, 천식, 신경 장애 등 몸 상태가 근본적으로 좋지 않을 경우에도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 야경증(Pavor nocturnus): ‘밤공포증’(night terror)이라고도 불리는 야경증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아이들이 경험하고 있으며, 자다가 갑자기 놀라 소리를 지르거나 공포에 찬 표정을 짓고는 수 분 후에 다시 잠이 드는 증상을 말한다. 야경증은 악몽과 비슷하지만 좀 더 극적이며, 야경증을 앓는 아이들은 깊은 잠에 빠지기 때문에 무서운 꿈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악몽과 차이가 있다. 야경증의 일반적인 원인은 수면 중 중추신경계의 과잉자극이다. 잠 들기 전에 몹시 피곤하거나 몸이 아프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약물 치료 중인 경우, 또는 집이 아닌 낯선 환경에서 잠이 들거나 과도한 카페인을 섭취한 경우에는 아경증을 경험할 위험이 있다. 아이는 3~12세, 어른은 20~30세에서 야경증 증상이 처음 나타난다. 

불면증은 매우 흔한 수면 장애로 성인 남녀의 유병률은 잠시 동안의 불면증이 최대 35%, 단기 불면증이 최대 20%, 장기 불면증이 최대 10% 정도이다. 절망감이나 긴장감으로 인해 생긴 불안과 우울증이 불면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장기 불면증은 탈진, 피로, 집중력 저하, 기억력 저하, 과민반응 심화, 잦은 오류와 실수 등으로 이어지면서 한 사람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 수 있다. 

수면 장애의 가장 일반적인 치료 옵션은 건강에 좋은 수면 습관을 발달시키고 수면 부족의 증상을 통제하는 데 초점을 둔 인지행동치료(CBT)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밤에 숙면을 취하도록 돕기 위해 약이 처방될 수도 있다. 

[메디컬리포트=김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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