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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약물과다복용 사망자 늘어 장기기증도 증가


▲ 출처=셔터스톡

미국에서 약물 남용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으나,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 장기기증도 증가하는 의외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 2017년 장기기증 건수가 37%나 급증했다.

현재 미국에서 사고사 중 약물 과다복용이 교통 사고와 총기 사고보다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5년에만 약물 과다복용으로 약 5만 명이 사망했다. 영국 뉴잉글랜드에서도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의 장기기증 비율이 2010년 4%에서 2017년에는 27%로 급증했다.

처럼 장기기증이 늘고 있지만 미국에서 장기기증을 기다리는 환자는 11만9,000명에 달한다. 따라서 약물 중독자의 장기라도 기증을 받는 것이 아예 기증을 받지 못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다. 물론 약물 중독자들 사이에서 성행하는 간염 등 전염병에 걸릴 리스크가 있지만, 장기 이식을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것보다는 낫다.

존스홉킨스대학 전염성 질병 전문가인 크리스틴 듀란드는 질병 검사 기술이 발전해 장기기증 전에 전염성 질병을 쉽게 포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듀란드는 모든 장기기증자는 HIV와 B형 간염 검사를 받기 때문에, 약물 중독자의 장기를 이식 받아도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는 전염성 질병 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장기 수혜자가 사전에 이를 인지하고 동의해야 한다. 장기이식 수술이 끝난 후에는 전염성 질병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6개월 간 정밀 모니터링한다.

하지만 듀란드는 초기 검진도 불완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C형 간염은 놓치기가 쉽지만, 쉽고 간편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으므로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약물 과다복용으로 호흡이나 심장이 멈출 수는 있지만, 반드시 장기가 손상되는 것은 아니다. 약물 중독자의 장기는 크게 훼손돼 있을 것이란 우려는 옳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한 병원에서 호흡기에 연결돼 있는 상태에서 사망이 선고돼야 장기기증이 가능하다. 비용이나 연령에는 제한이 없지만 간염이나 당뇨병 환자는 장기기증을 할 수 없다.

미국 오하이오에서 장기기증을 감독하는 기관인 ‘라이프라인 오하이오’(Lifeline Ohio)의 최고경영자(CEO)인 켄트 홀로웨이는 “현재 장기기증자의 25%는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이지만, 이들의 사망 원인이 약물이라 해서 이들이 영웅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이들과 이들의 가족은 장기기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선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리포트=김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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