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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에 걸려 패혈성 쇼크로 사망까지…치명적 바이러스 ‘비상’


▲출처=셔터스톡

미국에서 20대 초반의 건강한 피트니스 트레이너가 독감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로 사망하면서 독감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오늘날 독감이 대수롭지 않은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독감은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매우 전염성이 강한 감염증이다.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건강한 사람도 감염시킬 수 있으며, 회복하는 데 평균 약 2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카일러 보그만(21)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오토바이 타기와 웨이트 트레이닝 등 건강미를 드러내는 사진으로 채운 유망한 피트니스 트레이너였다. 카일러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 지난해 12월 23일 집에 내려왔다. 연휴 기간 동안 카일러는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카일러의 어머니는 “카일러가 ‘독감에 걸렸지만 곧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가족과 함께 휴일을 보내는 동안 콧물이 많이 났다. 가족 모임을 끝내고 돌아온 다음 날, 카일러는 평소처럼 출근했지만 몸 상태가 악화돼 조퇴를 해야 했다. 카일러의 약혼녀 올리비아 마카니오는 지역방송 WPXI와의 인터뷰에서 카일러는 누워서 기침을 하면서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카일러는 펜실베니아의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고 증세가 점점 심해지자 피츠버그대학 메디컬센터로 이송됐다. 12월 28일 카일러는 독감 바이러스가 일으킨 패혈성 쇼크가 장기 부전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콧물, 인후통, 기침, 고열, 두통, 근육통, 전신 쇠약을 특징으로 한다. 증상은 보통 바이러스에 노출된 날로부터 이틀 후에 나타난다. 독감 바이러스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B형, C형 세가지가 존재하지만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흔히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염되지만 다른 방법으로 전파될 수도 있다.

독감에 걸린 사람은 6피트(약 180cm) 이내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독감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 바이러스는 기침과 재채기 말고도 대화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에 의해 오염된 물체나 그 표면을 만진 후 입이나 코를 만져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도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검토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약 65만명이 독감과 관련된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한다. 이는 25만~50만명 기록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CDC는 미국 내 사망자 중 최소 6%는 독감과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WHO의 보건비상프로그램 대표인 피터 살라마는 "이 수치는 독감의 위력과 독감에 따른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보여준다”며, “계절적으로 유행하는 독감에 대한 예방책과 전국적인 전염병에 대한 대비책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A형 독감과 B형 독감은 모두 겨울철에 유행하는 독감이다. C형 독감은 대개 경미한 호흡기 문제를 일으키는 반면 D형 독감은 소에게 감염되며 현재로는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감은 특히 12~3월 기승을 부린다. 게다가 이 시기에는 차가운 기온 때문에 폐가 호흡기 감염에 취약해진다. 미국폐협회(ALA)에 따르면,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폐를 자극하여 천식 발작을 일으키고 기관지염에 취약하게 만든다. 또한 차갑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된 사람들은 기침, 천명, 호흡 곤란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ALA의 과학담당 수석 고문인 노먼 에델만 박사는 “할머니들이 말씀하신 게 모두 맞는 것 같다. 바로 추워지면 폐렴을 포함해 호흡기 감염에 걸리기 쉽다는 말씀이다. 할머니가 충고해주신 것처럼 옷을 따뜻하게 입고, 발을 젖지 않게 하며, 머리를 가리고 다녀야 한다”고 말했다. 

패혈성 쇼크 또는 패혈증은 바이러스 감염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감염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 조직 및 장기에 손상을 주며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이다. 독감 감염에 따라 우리 몸의 면역계는 특정 화학물질을 생성한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병원성 발작을 막아 주지만 전신에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면 신체 여러 부분의 염증으로 인해 장기 손상과 복합장기부전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패혈증이 심해지면 호흡 곤란, 혈소판 감소, 심박수 상승, 소변량 감소, 고혈당, 부종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독감에 걸렸을 때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가볍게는 귀와 부비강 감염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할 경우에는 폐렴, 심근염, 뇌염 등 중요한 장기에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독감에 대한 치료법은 없으며 증상을 완화할 목적으로 항바이러스제 등 치료 옵션을 사용할 수는 있다. 가장 효과적인 독감 예방방법은 백신접종이며, 독감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올바른 손 씻기,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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