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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 스트레스 완화와 명상 효과 있어..단, 미술치료가 정신 문제 해결에 더 효과 높아


▲ 출처=셔터스톡

최근 유행하는 이른바 색칠공부 그림책인 컬러링북이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고 명상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만 이는 엄밀히 말하면 미술 치료에 해당하지 않으며, 전문적 미술치료사와 교류하며 미술치료를 받는 것이 정신적 문제를 완화하는 데 있어 훨씬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컬러링북은 어린아이뿐 아니라 성인도 스트레스와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색칠하기라는 행동에 집중하는 동안 무거운 감정들이 그림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놔둘 수 있으며, 예술적 표현에 집중하게 돼 스트레스가 낮아지고 상상력이 풍부해지며 깊은 생각에 빠질 수 있다. 컬러링북으로 본격적인 미술 치료만큼의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지만 창의력이 강화되고 전반적인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 색칠하기라는 행동이 긴장을 완화시켜 저절로 명상 상태에 빠져들게 된다. -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이 줄어든다. - 부정적 감정과 생각에 따른 막막한 상태가 완화된다. - 지금 이 순간과 감정에 충실해진다. - 각종 전자기기로부터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스트레스와 각종 근심이 줄어든다.

신경심리학자 스탠 로드스키는 성인용 컬러링북은 명상 효과를 재현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과학과 응용기술을 활용해 이 사실을 증명했다. 로드스키는 “성인이 색칠하기에 몰두하면 심박동과 뇌파에 변화가 생긴다. 또한 색칠하기의 세 가지 주요 특징인 반복, 패턴, 디테일이 뇌에서 긍정적 신경 반응을 유도한다. 또한 색칠하기와 같이 확실히 예측 가능한 일을 하고 있는 순간에는 불안감이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하지만 미국 드렉셀대학 간호학 부교수인 지리자 카이말 박사는 “컬러링북만으로는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부정적인 정신적 상태를 완화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 그저 스트레스를 다소 완화시켜주는 정도이며, 관계를 개선하거나 개인의 정신적 성장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카이말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컬러링북과 미술 치료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19~67세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40분 간 한 그룹은 컬러링북만을 색칠하게 하고 다른 그룹은 전문 미술 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미술 치료를 받게 했다. 미술 치료사는 참가자들과 직접 교류하며, 필요한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각 참가자의 작품에 대해 도움말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색칠하기, 낙서, 스케치, 점토 제작 등 원하는 미술 활동에 자유로운 방식으로 참여했다.

이후 참가자들에게 질문지를 작성하게 해, 각 활동에 따른 스트레스 수준과 감정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미술 치료의 경우 스트레스가 14% 줄었으나 컬러링북의 경우 10% 줄어드는 데 그쳤다. 부정적 감정은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술 치료의 경우 자기 효능감이 7%, 창의성이 4%, 긍정적 감정이 25% 늘었다.

카이말 박사는 진정한 미술 치료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미술 치료사는 참가자와 직접적으로 교류하고 창의력과 자신감과 관련된 문제를 같이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미술 치료는 중독, 외상 후 스트레스, 우울증, 상실 등을 겪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또한 아동들은 미술 치료를 통해 불안감과 우울증,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 정신 질환 치료에도 미술 치료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긴장을 풀어주고 고통으로부터 주의를 분산시켜 주며, 인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자폐증 스펙트럼 장애나 주의력 결핍 과잉 활동 장애 아동들은 특히 미술 치료를 통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유롭게 표현하는 과정에서 기분이 좋아져 자체 치유 능력이 강화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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