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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연구진, 다이너마이트 원료로 만든 발기부전치료제 임상시험 중


▲ 출처=셔터스톡

다이너마이트의 원료로 쓰이는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은 강력한 폭발력을 가진 물질이지만 인체에 직접 흡수되는 경우에는 산화질소를 발생시켜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한다. 덕분에 1866년 다이너마이트가 발명되고 수 년 뒤 니트로글리세린은 의약품으로 재탄생했다. 

영국 런던 소재 유니버시티칼리지의 연구진이 니트로글리세린으로 만든 젤 형태 발기부전 치료제의 효능을 시험 중이다. 영국 내 여러 메디컬센터에서 220명의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 발기부전 치료용 젤은 비아그라(Viagra)에 비해 효과가 12배나 빨리 나타나기 때문에 발기부전에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뉴스위크’(Newsweek) 보도에 따르면 최근 임상시험에서 소량의 니트로글리세린 젤을 음경에 바른 참가자들 가운데 약 50%가 5분 안에 발기 효과를 경험했다. 10분 안에 약효가 나타난 참가자는 전체의 70%에 달했다. 니트로글리세린 젤을 피부에 바르면 체내에서 산화질소가 생성되면서 음경의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증진되어 발기로 이어지는 원리이다. 하지만 두통을 포함한 부작용이 일부 나타났다. 연구진은 제조 성분을 조금 바꾸어 부작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니트로글리세린 젤은 임상시험 뒤 추가 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2019년쯤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가격은 1회 사용량 기준 1달러로 예상돼 발기부전 문제로 고통 받는 남성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의 소매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굿알엑스’(GoodRX)에 따르면, 현재 비아그라 가격이 18달러이고, 시알리스(Cialis)가 317달러, 레비트라(Levitra)가 50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레비트라는 2003년 출시 당시 판매가격이 1정 당 8달러49센트였지만 이후 가격이 300% 이상 폭등했다. 시알리스와 비아그라도 시장에 처음 선을 보였을 때에 비해 가격이 껑충 뛰었다.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의 가격을 감안할 때 니트로글리세린 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인다.

니트로글리세린은 무색의 투명한 기름상 액체이다. 물리적인 충격이나 온도 변화에 민감하여 폭발하기 쉽고 폭발 위력도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폭발물 중 하나로 꼽힌다. 니트로글리세린이 의학적 용도로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니트로글리세린은 고체 형태로 혈관확장제와 협심증 치료제로 쓰인다. 니트로글리세린이 체내에서 분해되어 생기는 산화질소가 혈관 근육을 이완시켜 심장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심장으로 향하는 혈액과 산소 공급량을 늘려준다.

▲ 출처=셔터스톡

현재 발기부전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은 PDE5 억제제로, 비아그라ㆍ시알리스ㆍ레비트라가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 치료제는 효과와 부작용이 대체로 비슷하다. 발기부전 증상을 보이는 상당수 남성에게 자신감을 찾아줬지만 PDE5 억제제 치료제를 이용한 환자 가운데 30%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게다가 일부 환자에게선 두통ㆍ메스꺼움ㆍ안면 화끈거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40세 이상 미국 남성 가운데 약 40%에게 이러한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가 효과가 있으며, 약효가 나타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60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반해 니트로글리세린 성분이 함유된 발기부전 치료 젤은 약효의 발현시간이 5~10분 이내로, 비아그라에 비해 12배나 빠른 것으로 초기 임상시험에서 드러났다.

런던 비뇨기과연구소의 비뇨기과 전문의 데이비드 랄프 박사는 "빠르게 나타나는 효과와 간편한 사용법이 니트로글리세린 젤의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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