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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美, 겨울 위기로 의사부족 치닫나


▲ 출처=셔터스톡

미국, 영국과 같은 의료 선진국에서도 겨울철에 질병에 걸리는 것은 건강에 무척 위협적인 일이 될 수 있다. 두 나라 모두 ‘겨울 위기(Winter Crisis)’에 직면하여 병원 및 의사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러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NHS(Natonal Health Service) 산하 그레이터 글래스고 보건국이 환자용 침대가 부족해 외과 수술용 침대를 사용했으며, 환자들의 요구가 빗발쳐 입원환자용 침대를 추가로 제작해야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목요일, 엘리자베스 여왕 병원(Queen Elizabeth University Hospital)은 무려 14번의 수술을 취소해야했다.

 

점점 늘어나는 병원 대기

NHS 산하 그레이트 글래스고 보건국 CEO인 제인 그랜트는 ‘병원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랜트는 현 상황의 원인으로 독감, 호흡기 감염 및 노로 바이러스 유행 및 추운 계절에 따른 환자 수의 증가를 언급했다.

지난 12월 마지막 주 동안, 스코틀랜드의 독감 사례는 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를 기록했다. 2016년 10만 명당 22명에서 2017년에는 10만 명당 46명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랜트는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환자들은 병원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의사와 간호사의 진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수천 건의 수술 지연

영국의 더 미러(The Mirror) 지는 NHS가 가장 긴급한 사례를 다루면서 비교적 가벼운 수천 건의 예정된 수술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제레미 헌트 보건부 장관은 “원하는 바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총리 테레사 메이는 “영국의 의료 서비스는 이전보다 나아졌으며, 이번 사태로 환자들이 실망과 좌절을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BBC 방송국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겨울 구급차를 사용하는 환자 8명 중 1명 이상이 30분 늦게 병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응급 처치의 기준에 따르면, 환자는 15분 이내에 병원 직원에게 인계되어야 한다. 하지만 영국에서만 7만 5천명 이상의 응급 환자가 병원까지 이송되는데 30분 이상 넘게 소요됐다. 구급차 대원들에 따르면, 최대 5시간까지 대기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왕립응급대학의 타쥐 하산 박사는 “긴 대기 시간이 사실 놀라울 것도 없다”고 말한다. 그는 “영국 병원의 응급실이 이미 포화상태라 의료진이 환자를 충분히 돌볼 수 없으며 구급대원이 환자와 함께 대기하는 일이 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환자들이 어떤 불만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북서부 앰뷸런스 서비스(North West Ambulance Service) 사업부의 이사인 게드 블레자드는 ‘지연’으로 인해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환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구급대원은 병원 복도에서 대기 환자를 간호하며 시간을 허비하고, 이는 결국 지역사회 주민들의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때때로, 응급실 밖에 15대 전후 가량의 앰뷸런스가 대기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재야 내각 조나단 애쉬워스 보건복지부 장관은 “환자들의 병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관들은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병원, 대기 시간만 24일

미국 헬스라인(Healthline)는 한 설문 조사 결과, 2017년에 의사의 진료를 기다리는 시간이 최대 24일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이유는 의료진 부족, 건강보험 가입자 증가, 의료 기록을 위한 전자문서 처리 시 소요되는 시간 등이 있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환자는 예방의학 진찰을 포기하고 긴급치료센터로 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긴급치료센터의 환자 수는 더욱 급증하게 된다.

2014년에 병원 대기시간은 2009년 20일에서 2014년 21일로 감소한 총 18일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촌 지역에서는 대기 시간이 32일에 달했다. 헬스케어 컨설팅 회사인 메리트 호킨스(Merritt Hawkins)는 15곳의 중간 규모 지역에서 같은 조사를 실시했고, 인구는 9만 명에서 14만 명 정도로 도시 지역보다 33% 가량 많았다.

회사는 1,400명 이상의 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평균적인 대기 시간’을 기록하고 있었으며, 각각 5개 전문 분야, 즉 가정 의학, 피부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및 심장학에 해당했다.

▲ 출처=보스턴에 위치한 병원/위키미디어 커먼즈

보스턴 병원, 대기 시간 최대 기록

그러나 보스턴 병원들은 사정이 달랐다. 미국 포브스(Forbes) 지는 위 5개 분야 전문가를 만나려면 대기 시간을 평균 52일로 잡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메리트 호킨스 사장인 마크 스미스는 “전문가 양성에 필요한 시간이 늘어나면서 의료진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의과대학협회(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s)는 2030년까지 부족한 의사 숫자가 40,800명에서 104,9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에서만 7,300명에서 43,100명의 1차 진료 의사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 부족 현상 외에도 ‘오바마 케어의 확대’가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또 다른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포브스 지는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주도한 ‘부담적정보험법(Affordable Healthcare Act)’이 시행되기 훨씬 전부터 의료진 부족 현상이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추진대로 혜택을 줄이면, 병원 대기시간에 반대 효과가 발생할지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 분석가들은 메디케어(Medicare)가 연방 기금을 지원하여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확대되기 전까지는 현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적다고 지적한다. 1997년 저축예산법(Balance Budget Act)에 따라, 메디케어(Medicare)는 수련 의사에 대한 비용 지원을 감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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