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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보조제 ‘바레니클린’, 알코올 의존증 완화에도 도움


▲ 출처=픽사베이

금연보조제로 널리 사용되는 바레니클린(Vareniclune)이 남성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의 과도한 음주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주당 두 차례 이상 과도한 음주로 알코올 의존증 기준에 부합하는 외래 환자 131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했다. 과도한 음주는 남성의 경우 다섯 잔 이상, 여성의 경우 네 잔 이상을 의미한다. 참가자들은 1주에 두 차례 이상 담배도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 64명에게는 바레니클린을 복용하게 하고 두 번째 그룹 67명에게는 위약을 복용하게 했다.

연구팀은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들은 흡연 비율이 높다. 금연보조제로 승인 받은 바레니클린이 음주와 흡연을 모두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는 알코올 의존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바레니클린의 효용성을 테스트했다”고 설명했다.

테스트 결과, 바레니클린을 복용한 남성 환자들은 과도한 음주를 한 건수가 29% 줄어든 반면,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9%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여성 환자들의 경우 바레니클린을 복용한 환자들은 과도한 음주 건수가 5% 줄었으며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25% 줄어 바레니클린이 알코올 의존증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바레니클린은 남성 알코올 의존증 환자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바레니클린은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는 남성 알코올 의존증에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레니클린은 니코틴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처방약으로, 니코틴의 영향을 받는 뇌의 영역에 작용해 담배 제품이 주는 욕구와 희열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한편 알코올 사용 장애는 다양한 생물학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선천적으로 알코올 음료에 함유된 화학 성분에 대한 뇌의 의존도가 높아 알코올 중독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1. 생물학적 요인 유전이나 생리적 요인이 알코올 사용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알코올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알코올 섭취량을 조절하지 못해 음주가 습관이 되기 쉬운 사람도 있다. 알코올 의존증은 최대 51가지의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

2. 환경적 요인 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거나 경제적 여력이 있는 사람이 알코올을 더 많이 섭취한다. 술집이나 술을 파는 가게가 거주지와 가깝거나 술을 마실 경제적 여력이 있으면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된다.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유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중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이 저소득층보다 78% 많았다.

3. 사회적 요인 문화, 가족 관계, 종료, 직업 등 사회적 요인도 음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어린 시절 주변에 알코올 중독증 환자가 있었다면 같은 행동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대학에 입학해 친구들을 따라 술을 마시게 되는 경우도 있다.

4. 심리학적 요인 불안증, 우울증, 스트레스 등 정신 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알코올을 남용하기가 쉽다. 술을 마시면 심리적 고통이 완화되므로 음주가 습관으로 자리잡기 쉽기 때문이다.

만성 알코올 중독 환자들은 여러 가지 건강 리스크도 안고 있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면 혈액, 골수, 간, 비장 등에 이상이 생긴다. 이에 따라 만성 알코올 중독 환자들은 자주 피로, 호흡 곤란, 어지러움 등을 느낀다.

암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알코올 음료에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발암 물질이 함유돼 있어 구강암, 인후암, 후두암, 식도암, 유방암, 결장암 위험을 높인다. 또한 만성 알코올 중독 환자들은 골수 흡연가인 경우도 많아서 암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음주는 혈압을 높이고 심근을 약화시키며 심박동을 불규칙적으로 만들어 뇌졸중이나 심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음주로 인해 간에 경변이 생기면 간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알코올 음료에 함유된 화학물질로 뇌 기능도 약화된다. 과도한 음주는 치매 증상인 기억력 감소, 영양 부족, 건망 증후군이라 불리는 코르사코프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음주에 의존하면 우울증이 장기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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