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News

만성적인 수면 부족, 치매 유발물질 증가시켜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 의과대학 연구진은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뇌 속의 알츠하이머 단백질을 증가시키는 것을 밝혀냈다. 불면증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성장을 촉진시켜 뇌의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방해한다. 이 단백질은 치매와 같은 뇌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베타-아밀로이드는 신경 세포 주위의 지방막에 있는 더 큰 단백질에서 생겨나는데, 이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달에 결정적으로 관여한다. 긍정적 기능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으며, 2003년과 2014년에 수행된 동물 실험 결과에 따르면 해당 단백질의 감소가 별다른 생리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다. 뇌는 이 단백질을 중추신경계의 글림프 시스템(glymphatic system)에 의해 제거되는 대사성 폐기물로 여긴다. 베타–아밀로이드 제거율은 개인의 수면량에 따라 좌우된다.

베타-아밀로이드가 고농도로 축적되면 대뇌 회색질에 노인성반이 형성된다. 이 단백질의 작은 덩어리가 신경 세포의 시냅스 신호를 차단할 수 있다. 또한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켜 염증을 유발하고 기능이 상실된 세포를 제거한다.

최근 과학자들은 수면이나 인지 기능 문제가 없는 30세에서 60세 사이 성인 8명을 대상으로 관련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3가지 임의의 시나리오 중 하나에 각각 배정했다. 이 시나리오는 정상적인 야간 수면을 취하거나, 소디움 옥시베이트(sodium oxybate)를 섭취 후 수면을 하거나 또는 아예 밤새 잠들지 않는 것이다. 소디움 옥시베이트는 꿈을 꾸지 않고 깊은 잠에 빠졌다가 일어날 때도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도와주는 처방 의약품이다.

연구진은 시나리오에 따라 36시간 동안 관찰을 실시했다. 또한 베타–아밀로이드 수치의 변화를 알아내기 위해 뇌와 척수를 둘러싼 유동체 샘플을 채취했다. 약 4~6개월 후, 참가자들은 두 번째 실험을 시작했으나, 결국 4명만이 세 가지 시나리오를 모두 완료할 수 있었다.

밤을 새운 참가자들은 수면을 취한 참가자들에 비해 베타–아밀로이드 수치가 25~30% 가량 높았다. 이 단백질 수치는 유전적으로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가 발병할 확률이 높은 환자와 동일했다.

브랜던 루시 신경과 조교수는 "학업으로 밤을 자주 새우는 대학생들이 알츠하이머에 걸린다는 뜻이 아니다. 하룻밤 정도 잠을 자지 않는 것은 알츠하이머의 전반적인 위험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만성 수면 부족’이다“라고 설명했다.

수면은 인체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수면 부족은 뇌 및 중추 신경계를 비롯한 많은 장기 시스템에 영향을 준다. 수면의 만성적인 결핍은 인지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약 5,000만에서 7,000만 명의 미국인이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보고가 있다. 수면 무호흡증과 하지불안증후군과 같은 특정 의학적 상태나 불안 또는 걱정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 바쁜 일상이나 과도한 업무 등이 수면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아래에 각 원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다.

1. 수면 무호흡증

수면 중 발생하는 호흡 정지나 얕은 호흡이 특징인 수면 장애이다. 증상으로는 코골이, 갑작스러운 각성 및 오전 시간에 겪는 두통 등이 있다.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이나 제2형 당뇨병과 같은 합병증 위험이 크다.

2. 하지불안증후군

다리에 불쾌한 감각이 느껴지거나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받는 신경 계통의 장애이다. 이 증후군을 겪는 사람은 발, 종아리 및 허벅지에 마치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감각을 느끼기도 한다. 보통 야간에 악화되고 심해지면 팔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철분 결핍 빈혈 및 신장 문제의 지표가 될 수 있다. 일부 임산부는 임신 초반에 이 증후군을 경험할 수 있다.

3. 심리적 문제

심한 불안과 과도한 걱정은 수면 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미국 성인 10명 중 7명이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의 불안과 스트레스 경험을 보고한다. 남성의 45%와 여성의 67%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충분히 쉬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고 말한다. 

연구진은 베타-아밀로이드가 정상적인 뇌 활동의 부산물이라고 설명한다. 늦은 시간까지 깨어있는 사람의 뇌는 이 단백질을 계속해서 생산하여 축적한다. 올바른 수면은 신경계에 쌓인 베타–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수면제를 복용한 사람들의 해당 단백질 수치가 일반적인 사람보다 낮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루시 교수는 "이미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다면 약물의 도움으로 더 긴 수면을 취할 필요가 없다“라고 설명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은 성인의 경우, 적어도 하루에 7시간의 수면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청소년들은 9시간, 어린아이들은 하루에 최소 10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 수면 부족은 기억과 사고력 장애, 충동적인 행동, 판단력 부족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인지기능 저하의 원인이다.


Popular News

Recent News

  • (주)에이플에이디 / 등록번호 : 서울, 아01384 / 등록일자 : 2017-10-18 / 제호 : 메디컬리포트 / 발행인 : 주두철 / 편집인 : 이용준 / 주소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68 (가산동, 우림라이온스밸리) C동 707호 / 발행일자 : 2017-10-18 / 전화번호 02-1688-4615 /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