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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발전으로 죽음도 ‘선택’하는 시대가 올까


▲출처=셔터스톡

다트머스 의과 대학의 전염병 전문의 팀 라헤이 교수는 환자의 마지막 죽어가는 순간을 회상하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종종 기계 신호가 의미 있는 때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단순한 소음에 불과하다“ 

2015년에 발생한 한 사건이 라헤이 교수로 하여금 다음 두 가지 쟁점에 대해 숙고하고 비교하게 이끌었다. 의사가 사망 진단을 내린 것과 별개로 환자가 실제 사망한 시각은 언제인가? 라헤이 교수가 우려하는 점은 기계가 사람의 사망을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사람이 살아 있는지 여부를 실제로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몇 개의 장기가 여전히 움직이고 있다면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아니면 또 다른 삶의 징후가 있는가? 여러 개의 장기가 멈추면 환자가 사망했다고 진단하는가?

죽음은 진지한 묵상을 필요로 하는 종교적이며 철학적인 질문으로 간주되어왔다. 하지만 이‘죽음’을 실제적이고 기술적인 방법으로 논의하는 것이 가능한가? 사람이 ‘진짜로’ 사망하는 때는 언제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의학’에 있다. 의학은 신체를 치유하고 건강하게 유지시키기 위한 학문인 반면 죽음에 대한 개념을 정의할 책임은 없다. 단, 죽음의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가능한 해결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인류는 항상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것들을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 원하는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 더 많은 방법을 고안해냈다. 발전된 과학 기술은 그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오늘날 세계는 인터넷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전보다 서로가 훨씬 더 가깝다고 느낀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의학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의학 기기는 높은 정밀도로 인공 관절, 극저온 두뇌 보존 및 줄기 세포 연구 등을 수행하는데 쓰이며, 궁극적으로 죽음을 연기시키거나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고 생물학적으로 장기 유지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바이오쿼크(Bioquark)사는 줄기 세포 연구를 통해 뇌사자를 연구하여 ‘죽은 사람들을 깨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운 죽음’을 주장하는 윤리학자들에 의해 수많은 비판을 받았다.  

오하이오 주립 대학의 웩스너 메디컬 센터(Wexner Medical Center)의 다이애나 그린-샨도스 신경외과 교수는 "줄기 세포에 엄청난 가능성이 있다는데 동의하지만, 합리적인 방법으로 연구해야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워크 사의 프로젝트는 시기상조라는 평이 대다수다. 이론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현장에서는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 수 있다.

뉴욕 대학에서 신경학을 연구하는 아리안 루이스 박사는 "현재는 증거가 부족하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법도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 연구되어야 할 분야임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논의가 의학 분야에서 진행된다면, 기술의 개입은 피할 수 없다. 역사가인 유발 노아 하라리는 말 그대로 ‘신이자 사람’인 호모 데우스(Homo Deus)의 개념을 소개한다. 그는 생명 공학과 인공 지능이 합쳐질 미래를 믿으며 인간은 죽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 지능 시스템을 인간 생물 시스템에 통합시키는 것이 하라리가 주장하는 핵심 개념이다. 인류는 자신의 존재를 이해하고 자연을 초월하여 초지성적 존재를 추구할 수 있다. 하라리는 "인간은 ‘부분적으로 유기적이고 부분 생체공학적’ 생명체인 사이보그를 생산하기 위해 컴퓨터와 기계를 합병할 것"이라고 말한다.

인류의 신체를 다루는 일은 현대 기술의 발전상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여전히 쉬운 문제가 아니다. 저널리스트인 마크 오코넬은 스마트 폰, 노트북 및 각종 기계가 인간의 기능을 향상시킨다고 언급했다. 오코넬은 “기술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현 인류는 이미 사이보그다. 당신의 휴대폰도 일종의 사이보그 기술로 제작한 것이다. 신체에 물리적으로 탑재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 ‘팔다리’가 추가로 달린 것과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의학과 기술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발전 덕분에 실용적이고 기술적인 접근을 통하면 이론적으로는 죽음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 방법은 여전히 ​​회의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과 여신의 신화는 인간의 욕망을 반영한 것으로서, ‘삶과 죽음에 대한 정복’이야말로 흔히 ‘신성’이라고 부르는 인류의 근본적인 욕망이다. 생명 공학은 그 욕망을 실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라리의 개념 호모데우스(Homo Deus)가 가까운 미래에 인류의 모습이 될지도 모른다.

위 질문들에 답하려면 종교와 과학의 영역을 다시 시험대에 올려야 한다. 과학은 기술 발전이 인류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왔다. 하지만 신앙의 종교적 측면 또한 같은 목표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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