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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자녀와 함께 장수하는 비결은?


▲ 출처=픽시어

장수를 위한 선택, 출산 VS 비출산

많은 여성에게 한 사람이자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시험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분명한 사실은 두 가지 중 어떤 것을 선택하든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영국 배스 대학 연구진의 보고에 따르면 출산은 여성의 노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임신, 모유 수유 및 보육이 신체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한다고 설명한다. 아이를 출산할수록 신체 산화 스트레스도 따라 증가한다. 이는 화학적 불균형의 일종으로 조기 노화를 유발한다.

젊어 보이거나, 더 만족스럽거나

더선(The Sun)지는 “출산 경험이 적은 여성일수록 더 젊은 외모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중년의 나이가 되면 매력적인 외모는 사라졌어도 대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 덕분에 삶의 만족감이 더 높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폴란드 야기엘론스키 대학 연구진은 500명의 참가자에게 중년 여성의 사진을 보여주고 의견을 수집했다. 그 결과 출산 경험이 적은 폐경 후 여성들이 남녀 모두에게서 더 매력적이고, 젊고 건강해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배스 대학의 앤소니 리틀 박사는 임신과 모유 수유, 자녀를 돌보는데 많은 에너지와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자연인류학 저널에 소개된 이 연구는 ‘자녀 양육에 힘쓴 여성일수록 질병의 위험이 높고 수명이 짧다’는 결론을 내렸다.

임신이 노화에 끼치는 영향

미국 예일대학의 인류학 연구팀이 수행한 2016년 연구에 따르면, 아이를 출산하는 경험은 여성의 노화를 가속화한다. 이 결과는 폐경 여성의 혈액 검사를 통해 발견한 ‘임신 횟수가 4회 이상일 때 DNA 손상이 더 크다’는 사실을 근거로 한다.

그러나 많은 영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외모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국 여성들은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일에 큰 기쁨을 느끼며, 기꺼이 가정을 이루고자 노력한다.

카크치켈 족 여성, 아이 많을수록 오래 살아

그러나 일부 선행 연구들은 배스 대학의 연구 결과와 다른 주장을 제기했다. 의학정보 사이트인 매디슨인포(Medicine Info)는 캐나다 연구진의 보고를 인용하여 “아이의 출생으로 산모의 신체가 회복되면 오히려 수년간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라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75명 여성의 유전체와 DNA 기능을 분석하여 돌연변이의 발생률과 노화의 주요 징후인 텔로미어의 단축을 분석했다.

매디슨인포에 따르면 임신 중 신체 내 여성호르몬 농도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 여성호르몬은 강력한 산화 방지제로서 세포의 산화와 사멸을 방지한다. 과학자들이 에스트로겐이 실제로 수명을 연장시킨다고 믿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마이클 스미스 재단의 건강연구센터는 캐나다의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 연구진이 여성의 생존한 자녀 수와 텔로미어의 길이 사이의 상관 관계를 밝혀냈다고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자녀를 많이 낳을수록 텔로미어가 줄어드는 속도가 느려진다. 텔로미어는 각 염색체 끝 부분에 존재하는 일종의 ‘마개’로 DNA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과학자들은 13년간 과테말라의 카크치켈족 여성 75명을 대상으로 관련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가 시작되고 끝날 때 각 참가자들의 텔로미어의 길이를 측정했다. 원주민 여성은 산업화된 국가의 여성들과 비교할 때 상호간 유사성이 더 높기 때문에 바람직한 연구 대상으로 간주되었다.

원주민 여성들은 신체 활동, 교육 및 사회 경제적 지위를 포함한 생활 습관 요소와 유전학 측면에서 서로 매우 비슷하다. 카크치켈족 여성들 간의 유사성은 연구진이 자녀 수와 텔로미어 길이의 관련성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연구진은 카크치켈족 여성들 중에서 가장 긴 텔로미어를 가진 여성들이 더 많은 수의 자녀를 출산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여성의 임신 기간에 스테로이드 에스트라디올이 급격이 증가한다고 믿고 있다.

스테로이드는 산화 스트레스의 영향으로부터 텔로미어를 보호하고,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시키는 효소인 텔로머라아제의 활성을 증가시킨다. 카크치켈족 여성들이 임신으로 인해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높아졌을 때 텔로미어 또한 간접적으로 보호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여러 사회물리적 환경에서 다양한 민족성을 가진 여성들과 더 많은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임신과 텔로미어 길이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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