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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 촬영으로 질환 진단해주는 새로운 AI 알고리즘


▲ 출처=셔터스톡

망막의 이미지 영상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여러 질환을 진단하는 시대가 곧 열릴 전망이다.

이달 초 빈에서 개최된 한 과학학회에서 빈 의대 안과 울슐라 슈미트-에르푸르트 박사는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여러 안과 질환을 진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당뇨, 자가면역질환, 신경퇴행성질환 등도 진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과저널 `옵살몰로지(Ophthalmology·안과학)`에 실린 이번 연구에서 슈미트-에르푸르트 박사는 AI 알고리즘이 당뇨로 인한 망막질환의 증상을 정확히 감별해냈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AI 알고리즘은 망막에서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 물이 차는 황반부종도 진단했다. 황반부종은 제때에 치료받지 않으면 시력저하나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슈미트-에르푸르트 박사는 이 알고리즘이 황반에 존재하는 물의 정확한 양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황반부종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망막의 부종이 어느 정도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며, 부종이 줄어들수록 치료의 효과가 높아진다.

이번 연구에서 AI 알고리즘은 황반변성의 초기 증상도 판별해냈다. 황반변성은 노령 인구 시력 손상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슈미트-에르푸르트 박사는 50세 이상의 사람 중 60%에서 노령화로 인한 황반변성의 초기 소견이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중 15%만이 가장 심각한 상태까지 증상이 진행된다.

▲ 출처=셔터스톡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AI 알고리즘은 노년층 황반변성 환자가 심각한 단계로 진행될지 여부를 예측할 수 있었다. 과거의 많은 환자 중 질병이 진행된 환자와 진행되지 않은 환자의 방대한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위험 인자를 판별해낸 것이다.

황반변성을 조기에 치료하면 고위험 환자도 나이가 들어서도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제때 치료받지 않아서 황반변성이 진행된다면 환자는 자세한 것을 구별하지 못해 얼굴도 인식하기 어려워진다.

그뿐만 아니라 이 새로운 AI알고리즘은 망막 혈관에서 출혈이 생기는 현상인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증상도 판별해냈다.

이 새로운 AI 알고리즘 기술을 이용하면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또 슈미트-에르푸르트 박사는 이 기술을 이용하는 방법이 아주 간단해 안과 전문의를 방문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기술은 상업적 용도로 유럽에서 승인되었으며, 유럽 전역의 5개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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