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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도 우릴 괴롭히는 일상의 스트레스


▲출처=셔터스톡

낮에 겪은 스트레스 상황이 밤에 잠자리에 들어도 계속될 수 있다고 한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면 중에도 그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자극과 감정'(Motivation and Emotion) 저널에 실렸다. 현실에서의 스트레스가 악몽으로 재현된다는 말이다.

영국 카디프대학의 사회환경심리학 부교수인 네타 와인스타인은 이 연구 결과가 진짜 강력한 사회경험은 우리 뇌리에서 쉽게 떠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삶이 힘겨우면 꿈에서 그 고통이 계속 나타나고 반복될 것이라고 '라이브사이언스'(Live Science)가 보도한 바 있다. 

와인스타인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이 가진 세 가지 심리적 욕구의 충족 여부와 꿈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내려 했다. 인간에겐 '역량'(competence), '자율성'(autonomy), '관계성'(relatedness)을 느끼고 싶어하는 심리적 욕구가 있는데, 이 세 가지가 충족되지 않으면 불만, 좌절, 절망 등을 겪게 된다고 한다. 

와인스타인은 '역량'에 대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무언가를 잘 해내고 싶어하는 욕구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강제로 하라는 압박이나 통제 하에 놓여있지 않을 때 '자율성'이 확보됐다고 생각한다. 즉 '자율성'이란 자신의 행동이 자신의 의지에서 나왔다고 느끼며,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인식하고 싶어하는 욕구라고 할 수 있다. '관계성'이란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거나 타인의 관심을 받고 싶은 욕구를 말한다. '관계성'에는 가까운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포함된다고 와인스타인은 덧붙였다.  

연구진은 두 번의 실험을 진행했으며, 첫번째 실험에서는 200명의 학생들에게 자주 반복되는 꿈을 떠올려보게 했다. 연구진은 학생들의 꿈과 이들의 일상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들의 심리적 욕구가 충족됐는지 여부를 비교 분석했다. 두번째 실험에서는 학생 110명에게 사흘 동안 매일매일 꿈을 기록하고 그날 일어난 중요한 사건을 적어보라고 했다. 

실험 결과, 심리적 욕구가 충족되지 못해 학생들이 좌절한 사건과 그 날 꿈에 나타난 정서가 종종 일치했다. 와인스타인은 일상생활에서 크게 자신감을 잃거나 기분이 몹시 상하는 일을 경험하면 그날 꿈에서도 스트레스를 받고 슬퍼하거나 좌절감을 느낀다는 것을 확인했다. 낮에 겪은 일과 꿈의 내용 사이의 연관성은 그다지 강력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진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 누군가에 의해 공격당하는 꿈, 감금되는 꿈, 뭔가를 시도하지만 결국 실패하는 꿈 등은 그 날 있었던 절망적인 경험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심리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경우에 세 가지 욕구를 개별적으로 나누어 분석하진 않았다. 분석에 사용할 꿈의 수가 매우 적었기 때문이다. 두 번의 실험을 통해 약 400개의 꿈이 보고됐는데, 이는 꿈의 내용을 심층 분석하기엔 충분하지 않은 수였다고 와인스타인은 설명했다. 

이 연구는 사람들이 깨어있을 때 경험하는 일이 꿈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준다. 와인스타인은 깨어있는 동안의 좋지 않은 경험이 밤에 숙면을 취할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를 통해 심리적 욕구가 덜 충족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좀 더 자주 스트레스를 받는 꿈을 반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뱅거데일리뉴스'(Bangor Daily News)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치료의 일환으로 '에코테라피'(ecotherapy)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 테라피스트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선 야외로 나가 자연을 접하라고 조언한다. 많은 테라피스트들이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 심신 컨디션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믿으며 스트레스 완화 테라피를 기획할 때 자연치유 시간을 포함시키고 있다. 이는 인간이 자연계와 연결되어 있고 자연계의 영향을 받는다는 생각에 기반을 둔다. 미국 뱅거의 전문 테라피스트인 캐롤 채프먼은 에코테라피가 자연계와 인간 사이의 긍정적 연결고리에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에코테라피는 전문 테라피스트와 함께 주기적으로 야외활동을 하거나 자연 속에서 개인적으로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는 주로 불안, 우울, 스트레스, 주의력 결핍 장애 등을 치료하는데 활용된다. 채프먼은 바깥으로 나가서 자연과 어울리다 보면 자신보다 훨씬 더 큰 존재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숲속을 산책하면서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 좀 더 큰 틀에 자신을 내려놓고, 지구, 동물, 식물과 연결돼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크든 작든 세상에 걱정을 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MBG헬스'(MBG Health)가 보도한 미국심리학회(APA)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돈과 일 등 어떤 이유에서든 걱정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아무래도 걱정거리가 있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 이런 것들이 쌓이면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수면 중에 표출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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