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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놀라유, 알츠하이머병 증상 악화시킬 수도


▲출처=셔터스톡

미국 템플대학 의과대 연구팀이 심장에 좋은 값 싼 음식으로 알려진 카놀라유가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카놀라유가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제시했으나, 실험은 아직까지 쥐를 대상으로만 실시됐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6개월령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6개월 간 첫 번째 그룹에게는 정상적인 먹이를 먹이고 두 번째 그룹에게는 매일 2 티스푼 분량의 카놀라유를 먹였더니, 카놀라유를 먹은 쥐는 체중이 크게 늘고 단기 기억력, 작업 기억력, 학습 능력 세 가지가 모두 악화됐다고 밝혔다. 실험 후 미로 테스트로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측정한 결과, 단기 기억력의 경우 두 번째 그룹이 50%, 작업 기억력의 경우 40~45% 낮았다.

반면 같은 실험을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로 했더니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쥐의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강화됐다. 올리브유는 쥐 뇌에서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신경섬유매듭 생성을 억제했다.

카놀라유를 먹은 쥐는 뇌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1-42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아밀로이드 베타 1-40이 정상 쥐보다 적었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는 아밀로이드 베타 1-42가 군집해 뇌의 정상 기능을 억제한다. 따라서 아밀로이드 베타 1-40이 줄어들면 1-42가 활성화돼 뇌 기능이 현저히 악화된다.

연구팀은 카놀라유가 뇌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퇴행성 질환 및 다른 종류의 치매 발병과 진행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놀라유는 평지씨를 유전자 조작해 탄생한 식품으로 평지씨의 본토인 ‘캐나다’(Canada)와 기름을 뜻하는 라틴어 ‘올레움’(oleum)의 합성어다. 카놀라유에는 포화 지방 함유량이 적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건강 식품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당장 카놀라유 섭취를 중단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카놀라유가 올리브유를 대체할 건강 식품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카놀라유와 올리브유가 뇌에 미치는 영향이 왜 다른지는 아직 파악할 수 없지만, 올리브유는 소염 및 산화방지 물질을 함유한 페놀 성분이 풍부한 반면 카놀라유는 심혈관 질환 및 암 예방에 효과적인 에루크산과 오메가9 지방산 함유량이 적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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