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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술로 유방암 치료제 부작용 완화한다


▲출처=셔터스톡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 및 생존자들이 겪는 치료제 부작용인 관절 통증을 침술로 완화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유방암 환자의 약 80%는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등 호르몬에 민감해,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하기 위해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안드로겐을 에스트로겐으로 바꾸는 아로마타제 효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로,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 유방암 환자에게 처방된다. 유방암 조직에서 에스트로겐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암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로마타제 억제제로는 난소에서 에스트로겐이 생성되는 것을 막지 못해 폐경기 여성에게만 처방될 수 있다. 그리고 관절 통증과 관절 경직이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연구팀은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유방암에 있어 가장 흔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이며 예방과 초기 치료를 위해 투여된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복용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데, 부작용이 두려워 제대로 복용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고 밝혔다.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 중 최소 50%가 관절 통증과 관절 경직을 호소한다. 손, 손목, 엉덩이, 무릎 통증이 심해져 걷기, 앉기, 운전, 자판 치기, 계단 오르기가 힘들어진다. 유방암 환자들은 이미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또 다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약물의 복용을 원치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마약 의존성이 강해질 수 있어 아편 처방도 조심스럽다.

연구팀은 초기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 226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에게는 진짜 침술을 시행했고, 두 번째 그룹에게는 가짜 침술을 시행했으며, 세 번째 그룹에게는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어떠한 방법도 시행하지 않았다. 가짜 침술은 치료 효과가 없는 부위에 침을 놓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진짜 및 가짜 침술은 6주 간 주 2회를 시행하고 이후 6주 간 주 1회 시행했다. 6주 후 첫 번째 그룹의 약 58%가 증상이 적어도 50% 완화됐다고 보고했으며, 두 번째 그룹은 33%, 세 번째 그룹은 31% 완화됐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침술이 통증을 완화하는 메커니즘은 설명할 수 없지만, 침술로 인해 뇌에서 자연 진통제가 분비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대학 통합의학센터에 따르면, 침술은 고통을 수반하는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 침술은 신체 기능을 강화하고 신체의 자연스러운 치유 능력을 자극하며 수면 패턴도 개선시킬 수 있다. 또한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 심혈관계, 소화계 기능을 강화시키는 기능도 있다.

침술은 고초열 등 알레르기성 비염, 이질, 월경 불순, 얼굴 통증, 두통, 고혈압, 무릎 통증, 하부 요통, 목 통증,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치료 방법으로도 활용된다. 또한 우울증, 경쟁 스트레스 신드롬, 불면증, 조현병 등 정신 질환이나 마약과 담배 의존증 치료에도 활용된다. 

침이 들어간 부위에 멍이 살짝 들고 똑 쏘는 통증이나 압통이 느껴질 수 있으며, 약간의 어지러움, 처음 1~2회 진료 시 피로감, 소변 패턴 변화, 근육 경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감정을 해방해주는 효과가 있어 진료 중이나 진료 후 갑자기 웃거나 우는 등의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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