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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많이 쓰면, 불안감 낮출 수 있다


▲ 출처 = 플리커

머리를 많이 쓰는 활동을 하면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듀크대학교 연구진은 무언가 기억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사고하는, 소위 ‘머리를 쓰는’ 일을 하면 불안한 심리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작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마드 하리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120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실험집단에 정신건강에 대해 질문을 하고, 이들의 뇌를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촬영했다.

뇌를 촬영하는 동안 참가자들은 뇌의 특정 부위를 활성화하기 위한 과제를 부여받았다.

연구진이 타깃으로 삼은 뇌의 영역은 편도체, 복측선조체(ventral striatum), 배외측 전전두엽(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 이었다.

우선 연구진은 배외측 전전두엽을 자극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기억과 관련된 간단한 수학 문제를 풀도록 했다. 배외측 전전두엽은 계획, 의사 결정, 사회적 행동 조절, 성격 표현, 사람의 의지와 관련된 뇌의 영역이다.

또한, 감정, 정서적 행동, 동기 부여를 담당하는 뇌의 영역인 편도체를 자극하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화난 표정이나 무서운 표정의 얼굴 사진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운동기능과 보상시스템을 관리하는 뇌의 영역인 복측선조체를 자극하기 위해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정답을 맞추면 상을 주는 맞추기 게임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수학 문제를 풀고 맞추기 게임을 열심히 하면서 무서운 사진을 본 참가자들이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작았다.

하라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지 기능을 간접적으로 개선하면 불안감이나 우울감 같은 감정 조절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배외측 전전두엽 자극하면, 불안감에 빠질 위험이 있는 사람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결론에 이르렀다. 배외측 전전두엽이 새로운 상황을 포함한 여러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과 관련된 뇌의 부위기 때문이다. 배외측 전전두엽을 자극하는 방법에는 인지행동 치료, 단기기억 강화훈련, 경두개자기자극술(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등이 있다.

다만 연구진은 뇌 훈련이 배외측 전전두엽의 기능 자체를 향상하는지, 아니면 특정 과제의 수행 능력만 개선하는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불안 장애

우리는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불안감을 느낀다. 운전하거나 무대에 오르는 등의 상황에서 느끼는 일상적인 수준의 불안감은 경계심과 주의력을 높인다. 반면 두려움과 고통으로 인한 불안은 부정적 효과를 가져온다. 부정적 감정으로 인해 유발되는 불안감은 일상적인 업무 수행이나 사회활동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미국에서는 성인의 약 18%, 어린이와 청소년의 약 8%가 불안 장애를 겪고 있다.

불안 장애는 사람의 신체적, 감정적인 상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불안 장애의 증상으로는 불면, 위장 장애, 잦은 설사, 호흡 곤란 등이 있으며, 가장 흔한 불안 장애로는 공황발작, 공포증(Phobia)을 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불안감이 지나치면 우울증, 약물 남용, 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 장애, 섭식 장애와 같은 다른 정서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심리치료, 약물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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