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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전도로 우울증과 조울증 구분한다


 

▲ 출처 = 맥스픽셀

간단한 심전도 검사로 주요 우울장애(MDD)와 양극성장애(BD) 환자를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흔히 우울증과 조울증으로 알려진 두 장애는 우울기에 접어든 조울증 환자와 우울증 환자를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진단 시 착오가 생기기 쉽다. 하지만 우울증과 조울증을 잘못 진단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조울증 환자의 경우 조증 에피소드와 심각한 우울기를 번갈아 가며 겪는다. 우울기에는 항우울증 치료제와 함께 기분안정제나 항정신병 의약품을 함께 복용해 조증 에피소드로 전환되는 것을 막는다. 하지만 조울증 환자를 우울증 환자로 잘못 진단하면, 기분안정제를 복용하지 않아 조증 에피소드가 촉발될 위험이 있다.

미국 로욜라대학 연구팀은 15분 가량 소요되는 간단한 심전도 검사로 우울증과 조울증 환자를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간단하고 비용도 적게 드는 비외과 검사로 두 장애를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은 정신의학과 1차 진료에 있어서 대단히 혁신적인 발전”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64명의 성인 우울증 환자와 37명의 성인 조울증 환자들이 편히 누운 상태에서 세 개의 리드 심전도 기기를 연결하고 15분 동안 환자들이 쉬는 동안 심전도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리고 특수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활용해 이 데이터를 심박변이도 데이터로 전환했다. 

자율신경계(ANS) 장애는 대개 다양한 우울증이나 염증반응 탈억제 증상으로 간주된다. 심박변이도의 주요 구성요소인 심박동 패턴을 관측하면 비외과적 방법으로 이러한 자율신경계 기능을 관찰할 수 있고 휴면 심박 미주 신경 톤을 관측할 수 있다. 보통 기분이 변하면 자율신경계에도 변화가 일어나므로, 이는 우울증에 따른 신체적 기능과 관련해 핵심적인 생물학적 기질로 볼 수 있다. 자율신경계에 장애가 발생하면 미주 신경이 퇴화돼 심박변이도가 내려간다. 따라서 심박변이도가 내려간다는 것은 감정의 이상조절, 심리적 유연성 저하, 사회 부적응 장애 등을 의미할 수 있다. 이 모든 증상은 전액골 피질의 과다활동 때문이다.

연구팀은 진단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우울증과 조울증 환자의 심박변이도를 정량화하고 염증성 생체 표지를 측정했다. 그리고 심박변이를 정량화하는 과정에서 호흡 동성 부정맥(RSA:Respiratory Sinus Arrhythmia) 횟수를 산출할 수 있었다. 연구 초기에 관찰한 바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의 호흡 동성 부정맥 횟수가 조울증 환자보다 훨씬 많았다.

또한 염증성 생체 표지를 측정한 결과, 조울증 환자의 지수가 우울증 환자보다 훨씬 높았다. 면역시스템이 조울증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활성화될 때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미주신경긴장도와 염증성 생체 표지를 측정하면 우울증과 조울증 환자를 완벽히 구별할 수 있다는 사실뿐 아니라 자율신경계와 만성 면역시스템 장애 등 우울증의 근본적인 병리 생리학을 밝혀 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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