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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술도 암 발병과 관련있어


 

▲ 출처 = 셔터스톡

한 잔의 술도 암 발병과 관련 있어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이하 ASCO)는 적당한 양의 알코올도 암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고 발표했다. 학회 측은 비록 가벼운 정도라도 음주를 즐기는 여성일수록 유방암과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ASCO는 "알코올은 여러 가지 악성 종양을 유발하는 주요 위험 요소이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잠재적 원인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ASCO의 암예방위원회는 웹사이트를 통해 “과도한 알코올 섭취를 막기 위한 사회 시스템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구강과 목 부위의 암, 후두암이나 식도암, 간암, 결장암 등의 발병 위험성이 증가한다. 그 밖에 다양한 의료기관들도 알코올 섭취량과 암 발병 위험도를 연관시켜 설명한다.

ASCO의 연구진은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 알코올은 전 세계에서 최근 발견된 암 종류의 5.5%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 알코올은 전 세계 암 사망자의 5.8%의 주요 원인이다.

지난 5월, 미국암연구협회(American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와 세계암연구재단(World Cancer Research Fund)은 하루에 한 잔 이상 술을 마시는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119건의 연구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알코올음료가 폐경 전후 유방암 유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맥주나 와인을 한 잔 이상 마실 경우 폐경 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5% 증가하며, 폐경 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9%나 증가한다.

ASCO의 클리포드 후디스 박사는 "음주량이 많을수록 위험도 커진다. 이는 ‘선형 용량 반응’으로 당연한 결과다”라고 설명한다.

미국질병관리본부는 암과 관련된 위험성에 관해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 여성은 매일 1잔, 남성은 2잔의 술을 마시는 경우, 구강과 인후암의 발병률이 두 배로 높아진다. 식도의 편평세포암에 대한 위험은 두 배 이상이다.

- 중간 정도의 음주는 성대암, 유방암 및 대장암의 위험을 높인다.

- 한 주에 8잔 이상 술을 마시는 여성과 15잔 이상 마시는 남성은 구강과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5배나 높아진다.

- 많은 양의 술을 즐기는 사람의 경우 성대암의 발병 위험도가 3배, 간암과 유방암, 대장암 발병율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한다.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부회장인 수잔 갭스터 박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987년에 알코올성 음료를 발암 물질로 분류하고, 구강 및 인후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과 알코올 섭취가 관련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갭스터 박사는 알코올성 음료 섭취가 암 발병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신체가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생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세포 내 DNA의 비정상적인 변화와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의 성장을 유발할 수 있다. 입속의 박테리아는 알코올과 접촉하여 대사과정을 통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생성하는데 이 독성물질이 목과 성대, 식도 부위에서 암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알코올이 암을 키운다

미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는 알코올이 몸에 흡수된 후 암의 성장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설명했다. 신체가 알코올음료에서 에탄올을 분해하면 DNA와 단백질을 손상시키는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생성된다. 따라서 비타민, 엽산 및 카로티노이드와 같은 필수 영양소를 대사 및 분해하는 일이 불가능해진다. 알코올은 성호르몬 수치를 높이는데, 이 중 에스트로겐은 유방암 발병과 관련이 있다.

알코올성 음료에는 발효 및 생산 과정에서 생성된 석면 섬유 및 탄화수소와 같은 발암성 물질도 포함될 수 있다. 다만 췌장, 난소, 위 및 자궁 부위의 암은 알코올과의 연관성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국립암연구소는 정제된 단백질, 인간 세포 및 실험동물을 사용한 연구에 근거하여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과 같은 적포도주에서 발견되는 특정 물질이 항암 성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레스베라트롤 임상 시험 결과, 암 예방 또는 치료 효과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아직 입증된 바가 없다.

 

추가 정보

- 전 세계 15세 이상 음주자 중 약 16%가 지나치게 음주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2012년 남성 사망자의 7% 이상과 여성 사망자의 4%가 음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 세계에서 발병한 질병 또는 부상의 5.1%는 알코올 섭취로 인한 것이다.

- 2010년을 기준으로, 15세 이상 성인이 일 평균 14g의 순수 알코올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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