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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훈련, 치매 예방 효과 있나?


 

▲ 출처 = 픽사베이

최근 저명한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컴퓨터 기반 뇌 훈련을 통해 치매 발병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의 신빙성을 둘러싼 논란도 만만치 않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시각정보 처리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참가자들에게 화면에 나오는 자동차와 시야 주변부에 들어오는 트랙을 동시에 포착하게 했다. 이러한 훈련은 5주 연속 주 2회 한 시간씩 실시됐으며, 일부 참가자의 경우 5주 이상 실시했다. 또한 사고능력과 기억력을 강화하는 훈련도 실시했다. 10년 간 훈련을 실시한 뒤 치매 발병률을 조사한 결과, 시각정보 처리 훈련만 받은 그룹의 발병률은 약 23%, 사고능력 및 기억력 훈련을 받은 그룹은 24.2%를 기록했다. 훈련을 전혀 받지 않은 통제그룹의 28.8%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연구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선 연구팀은 치매 발병 여부를 의학적 진단에 근거하지 않고 치매에 대한 포괄적인 정의와 환자들의 자가 보고에 근거했다. 알츠하이머 전문가인 피터 패스모어는 치매를 예방했다고 말하려면 치매에 대한 정의부터 정확히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연구에서는 실험의 주 내용인 개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통상 5% 이상을 기록해야 인정되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사고능력과 기억력 강화 훈련에 따른 차이는 통계적으로 무의미했고, 시각정보 처리 능력 강화 훈련에 따른 차이도 4.9%로 아슬아슬하게 인정되는 범위에 못 미쳤다.

영국 치매연구 자선단체인 알츠하이머 학회의 클레어 월튼 국장은 이번 연구는 뇌 훈련이 치매 위험을 줄여준다는 명확한 증거가 될 수 없어, 치매 예방법으로 권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치매 위험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은 활발한 뇌와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 치매 예방법

치매는 질환이 아니라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뇌의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을 말한다. 뇌졸중, 비타민 부족, 갑상선 이상이 치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 이상이나 비타민 부족에 의한 치매는 회복이 가능하지만 뇌졸중에 의한 치매는 회복이 불가능하다.

획기적인 치매 치료 방법이 발견되지 않는 한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것만이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흡연자들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30~70% 높으므로 흡연은 금물이며, 고혈압도 치매 위험을 증대시키므로 평상시 혈압 관리도 중요하다.

심장에 좋은 것이 뇌에도 좋다. 야채, 생선, 육류 등이 골고루 들어간 건강한 식단은 치매 확률을 50%, 주기적 운동은 30~40% 낮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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