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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시기에 차별 늘어난다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미국 코넬대학교 심리학 조교수 에이미 크로쉬가 몇 가지 실험을 통해 경제 불황 등으로 자원이 부족한 시기에 흑인에 대한 차별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크로쉬 조교수는 코넬대 학생들이 자원이 풍부한 상황과 부족한 상황에서 장학금을 어떻게 배분하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을 실시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경기 호황이라는 가정을 두었더니 흑인과 백인에게 장학금이 똑같이 돌아갔다. 하지만 경기 침체라고 가정한 두 번째 실험에서는 흑인 학생들에게 돌아간 장학금이 더 적었다. 크로쉬 조교수는 “단순히 가정일 뿐이었는데도 차별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실험에서는 경기 불황이라는 가정 하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결정하게 했더니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옹호하는 학생들은 백인보다 흑인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배분했다. 반면 같은 조건에서 편견을 가진 학생들은 흑인에게 더 적은 장학금을 배분했다. 다만 경기 불황이라는 가정 하에 단 시간 내 결정을 내리게 했더니, 두 그룹 모두 평등한 결정을 내렸다.

크로쉬 조교수는 평등주의 학생은 자원이 부족할 경우 소수 집단을 보호하기 위해 오히려 이들에게 더 많은 자원을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흑인을 차별한다고 해서 백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데도, 여전히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차별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로쉬 조교수는 “자원이 부족한 경우 편견을 가진 학생들은 백인에 더 우호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흑인에 적대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정치 성향 또한 차별의 주된 이유가 된다. 다트머스대학교의 숀 웨스트우드는 2명의 플레이어가 참가하는 ‘신뢰 게임’이라는 실험을 실시했다. 우선 A 플레이어에게 10달러를 주고 B 플레이어에게 얼마를 줄지 결정하게 한 다음, B 플레이어에게 30달러를 주고 A 플레이어에게 얼마를 줄지 결정하게 했다. 이는 B 플레이어에 대한 A 플레이어의 신뢰도를 알아보는 실험이다. 즉 A 플레이어는 B 플레이어가 나중에 받을 30달러를 자신에게도 공평히 나눠줄 것이라는 신뢰가 높으면 자신이 받은 10달러도 공평히 나누게 된다.

실험 결과, 민주•보수의 정치 성향에 따라 참가자들이 서로에게 준 돈의 액수가 달랐다. 웨스트우드는 정치 성향이 신뢰 문제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인종 간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신뢰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후 이 실험은 미국과 정치 시스템이 다른 영국, 벨기에, 바스크 지방에서도 실시됐다. 실험 결과 정치 성향에 따른 차별이 가장 낮은 곳은 바스크 지방이었다. 스페인에서는 정치 토론이나 토크쇼 등에서 서로 다른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적대감과 편견을 표현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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