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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요법의 창시자 아서 야노프 박사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미국에서 심리치료요법의 일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원초요법’(primal therapy)의 창시자인 임상심리학자 아서 야노프 박사가 지난 10월 1일 별세했다. 야노프 박사의 저서 <당신이 아픈 이유와 병을 치료하는 방법: 감정이 지닌 치료의 힘>에서 처음 등장한 원초요법은 인간관계의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는 유아기의 고통을 다시 경험하게 함으로써 인간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이다. 야노프 박사는 이 요법으로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고 유명인사 반열에 올랐다.

존 레논부터 로저 윌리엄스까지 1970년대 내로라하는 유명인사들은 모두 야노프 박사의 원초요법 연구소(Primal Institute)를 찾았다. 1971년 LA타임즈는 “원초요법은 가장 극적이고 효과적이고 빠른 치유법”이라고 평가했다. 로저 윌리엄스는 “야노프 박사가 소크라테스, 갈릴레오, 프로이드, 다윈과 더불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5인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야노프 박사 본인도 “원초요법이 20세기 가장 중요한 발견”이라고 밝혔다.

야노프 박사는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원초요법은 인간이 겪고 있는 수많은 고통을 끝낼 수 있기 때문에 심리학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다. 매일매일 우리를 비참하게 만드는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다. 20년 간 정신적, 신체적 문제를 안고 있는 수천 명의 환자들을 치료하며 연구한 결과, 정확하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치료법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헛된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고통을 없앨 수 있다. 많은 과학자들이 이에 대해 연구했으며, 결과는 모두 같았다. 원초요법은 비교적 단기간에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줄여주거나 없앨 수 있으며, 그 효과도 지속적이다.”

원초요법은 야노프 박사가 ‘원초적 고통’이라 칭하는 유아기나 아동기 때 겪은 후 억눌려온 트라우마에서 성인이 겪는 모든 신경증이 초래됐다는 단순한 전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야노프 박사는 원초적 고통으로 인해 각종 기분장애뿐 아니라 심장 질환, 고혈압, 궤양성 대장염, 약물 중독, 말더듬 등의 질환과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야노프 박사는 동성애도 원초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까지 말한 바 있다.

원초요법은 야노프 박사가 1967년 그룹치료 중 한 환자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탄생하게 됐다. 이 환자는 길거리에서 아무나 붙잡고 ‘엄마!’라고 소리지르며 사람들을 따라다니는 기이한 행동을 하곤 했다. 야노프 박사는 치료 중 환자에게 자신의 행동을 재현해보라고 요청했다. 환자는 처음에는 머뭇거렸지만, 야노프 박사의 거듭된 요청에 행동을 재현해보고는 바닥에 쓰러져 고통에 몸부림쳤다.

원초요법에 찬성하는 이들은 심리적 문제가 있는 성인은 유아기나 아동기 때 생긴 감정적 고통을 발산해야만 고통을 없앨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실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면 스트레스가 해소될 때가 있다.

야노프 박사는 또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억압된 기억이 지속적으로 중요 장기에 스트레스를 줘 결국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상당수의 환자들이 갑작스런 질환과 강박에 시달리지만 그 이유를 몰라 괴로워한다. 원초요법을 활용하면 왜 잠을 잘 수 없는지, 왜 강박에 시달리는지, 왜 이유 없이 성기능이 저하되는지에 대해 이유를 알아낼 수 있다.”

보스턴글로브지는 1971년에 야노프 박사가 치료실을 곰 인형, 애착 담요 등 아이방 소품으로 꾸며놓고 성인 환자들이 유아기 때의 기억을 되살리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원초요법에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1980년대에 야노프 박사와 함께 일했던 에이나 젠슨은 후에 야노프 박사가 노리는 것은 돈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야노프 박사는 이러한 비난에 대해 “우리는 수년 동안 이익을 쫓지 않았다. 과학적 신뢰를 얻기 위해 수십 만 달러를 들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치료비를 낼 수 없는 환자들은 무상으로 치료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1977년에 원초요법을 받은 프랭클린 벤햄은 자격을 제대로 갖춘 전문가들에게 받아야 한다며, “치료를 받을 당시 어린 시절 고통스러웠던 사건에 대해 이야기 했고 결국 울음 터뜨렸다. 내 감정과 접촉하는 이러한 과정은 안전한 환경에서 진행한다면 매우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치료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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