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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범인, 신경안정제 부작용?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항우울증 치료제로 흔히 처방되는 다이아제팜이 환자에게 공격적 행동을 초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정신의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의견이 분분해왔다. 이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지만, 지난 10월 미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이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지난 10월 1일(현지시간) 스티븐 패덕으로 알려진 범인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음악축제 도중 호텔 32층에서 총기를 난사해 58명의 사망자와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조사 결과 패덕의 주치의인 스틴 윙클러 박사가 6월 21일에 패덕에게 10밀리그램짜리 다이아제팜 50정을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만으로는 다아이제팜 복용이 공격적 행동을 초래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관계 당국과 언론이 패덕의 행동을 유발한 동기를 찾고자 연락을 취하자 윙클러 박사는 답변을 거부했고, 그의 전화를 대신 받은 여성은 패덕과 관련한 어떤 증언도 거부하고 패덕이 윙클러 박사의 환자였다는 사실도 부인했다.

패덕은 처방을 받은 날 네바다 주 리노에 위치한 월그린 약국에서 다이아제팜 브랜드인 바륨(Valium)을 구입했다. 그는 하루 한 정을 섭취하도록 처방 받았다. 다이아제팜은 정신 안정제용 화합물인 벤조디아제핀의 일종으로 진정 최면제다. 다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벤조디아제핀이 공격적 행동을 촉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이아제팜이 공격적 행동을 초래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스베이거스회복센터 의과과장인 멜 폴 박사는 “이미 공격적 행동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다이아제팜을 투약하면 공격성이 심해질 수 있다. 술을 마셨을 때 잠 드는 대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다이아제팜도 기저에 깔려 있는 감정 상태를 해방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또한 다이아제팜의 이러한 영향은 술과 함께 섭취하면 증폭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신의학 전문지 세계정신의학(World Psychiatry)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살인을 저질러 유죄 선고를 받은 청소년과 성인 핀란드인 960명 가량을 관찰한 결과, 벤조디아제핀을 주기적으로 복용하는 시기에 살인을 저지를 확률이 약 45%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조디아제핀의 정신질환 치료에 대해 비판적인 에이멘 클리닉(Amen Clinics)의 대니얼 에이멘 정신과 전문의는 “(벤조디아제핀 복용으로) 드문 경우 공격성이 부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매우 드문 경우다. 대개의 경우 졸려 하는 부작용을 보인다. 하지만 술과 마찬가지로 취약한 뇌를 가진 환자에게 투약되면 공격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의들은 대부분 패독의 총기 난사가 다이아제팜 때문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에이멘 박사 또한 “절대 뇌의 문제만은 아니다. 정신 질환이 있어도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는 환자도 무수히 많다. 패독이 그러한 일을 저지른 배경을 이해하려면 모든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투약 및 유전 등 생물학적 이유가 있을 수도, 사회 관계와 일상 생활에서 촉발된 정신적 이유가 있을 수도, 그의 삶의 의미와 목표를 이루는 내면적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과 같은 대량 살상이 발생한 경우 가장 먼저 조사하는 사회적 요인은 가정 폭력 여부다. 여러 분야의 의학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통계적으로 공공 장소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범인은 가정 폭력 과거가 있는 중년의 백인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패덕 또한 공공장소에서 여자친구에게 폭력적 행위를 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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