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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만성피로증후군 치료법으로 제시된 라이트닝 프로세스, 여전히 논란거리


▲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즈

 

청소년과 소아의 만성피로증후군(CFS) 치료법으로 제시된 '라이트닝 프로세스'(Lightning Process)에 대한 실험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면서 이 치료법이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중고등학생 100명 중 1명이 겪고 있을 만큼 심각한 문제다.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평생 문제로 남게 된다. 만성피로증후군 아이는 학교를 1년씩 휴학하기도 하고 심할 경우 며칠 동안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않는다.

에스터 크롤리 영국 브리스톨대 소아의학과 교수는 만성피로증후군 어린이를 위한 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치료하는 어린이 수는 약 400명에 달한다. 크롤리 교수는 문제가 이처럼 심각해 라이트닝 프로세스에 대한 실험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환자와 환자 부모도 대부분 적극 찬성했다.

 

라이트닝 프로세스는 필 파커라는 접골의사가 1990년대 말에 개발한 것으로 심리치료가 아니라 3일 간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만성피로증후군뿐 아니라 우울증과 만성 통증 등에 대한 치료법을 대체할 방법으로 제시됐다. 하지만 이 방법을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환자 권익보호 운동가들은 만성피로증후군이 정신적 문제가 아니라 신체적 문제라 주장하며 이 방법에 반대하고 있다.

파커는 환자들에게 뇌를 사용해 건강을 촉진하는 신경 연결 통로를 자극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환자들은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신체에 영향을 준다고 배운다. 하지만 하버드대 학생을 대상으로 라이트닝 프로세스를 적용한 결과 이 방식이 잔인한 방식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도 있다. 이 프로세스에서는 정지한 자세로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멈춰’라고 말하는 방식으로 부정적 에너지를 제거하도록 교육받는데, 이 방식은 뇌에서 일어나는 아드레날린 반응을 중단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크롤리 교수는 12~18세 청소년 1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참가자의 절반은 브리스톨 왕립병원에서 통상적으로 실시하는 치료만을 받았지만, 나머지 절반은 통상적 치료 외에 라이트닝 프로세스를 거쳤다. 실험 결과 6개월이 지나자 라이트닝 프로세스를 거친 청소년의 상태가 훨씬 호전됐으며 12개월이 지나자 격차는 더욱 커졌다. 라이트닝 프로세스를 거친 그룹에서 불안, 피로, 우울 증상이 완화됐다.

하지만 크롤리 교수는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원인을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라이트닝 프로세스가 자체적으로 효과를 발휘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프로세스가 성인과 초등학생 어린이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도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가 이 방법의 승인을 검토하기에 앞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크롤리 교수는 만성피로증후군이 생물학적 반응 때문에 나타나며 대부분의 경우 바이러스가 원인이고, 어린이는 유전적으로 바이러스에 취약하며 감염 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활동가들의 반대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에게 라이트닝 프로세스를 적용하는 실험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이번 실험을 진행하면서 여러 차례 공격과 비난을 받았다고 실토했다. 의과대학에서도 만성피로증후군 분야는 어떤 방법을 적용하든 비난을 받기 쉽기 때문에 기피 대상이다. 크롤리 교수는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수많은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그들의 부모가 고통 받고 있는데 비난을 감수하기 싫다고 외면하는 것은 비도덕적이라며, 라이트닝 프로세스에 대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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