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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잡는 바이러스 뜬다…’항암 바이러스’ 약물 효과 입증 임상 결과 속속


바이러스를 활용한 항암제가 각광 받고 있다.(출처:신라젠)

암세포 잡는 바이러스, ‘항암 바이러스’ 약물의 뛰어난 효과를 입증하는 임상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제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항암제로서의 바이러스 약물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제약회사들 사이에서 항암 바이러스의 암 치료 능력을 보여주는 임상들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항암 바이러스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크게 각광받는 중이다. 실제로 국내의 신라젠 등 관련 업체들은 최근 주가가 급등하는 등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항암바이러스 병용, 면역관문억제제 단독투여 완치율의 6배

세계적인 학술지 셀(CELL)에 따르면 MSD의 펨브롤리주맙 성분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를 글로벌 제약사 암젠의 항암 바이러스제 ‘티벡’과 병용투여할 경우 키트루다를 단독 투여하는 것에 비해 피부암 ‘흑색종’ 완치율이 33%에 달한다는 임상 1상 데이터가 최근 나왔다. 앞서 키트루다 단독추여 임상 3상에서 흑색종 완치율은 5%라는 결과가 공개된 바 있다. 티벡과 병용투여 할 경우의 완치율은 6배 이상 높아진다는 얘기다.

이번 임상 1상 결과에서 티벡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한 21명의 피험자 중 7명은 종양이 완전 소실되는 완전관해율을 보였다. 또 다른 6명은 종양 크기가 30% 이상 줄어드는 부분반응율을 보였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로 인해 저해된 면역세포 기능을 다시 살려주는 기능의 최신 항암제로 처방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MSD의 키트루다, BSM의 여보이 및 옵디보, 아스트라제네카의 더발루맙 및 트레멜리무맙 등이 대표적인 면역관문억제제다.

항암 바이러스제는 암세포를 터트리는 기전을 갖는 ‘바이러스’ 성분의 약물이다. 암세포가 파괴되면 인체의 면역체계가 파괴된 암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해 공격하고, 이 과정을 거친 면역세포들은 이를 기억해 암 재발 시 해당 암세포를 다시 공격하게 된다. 즉 항암 바이러스제는 암세포 사멸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면역관문억제제의 기능에 시너지를 낸다.

항암 바이러스가 암세포를 공격한다.(출처:신라젠)

신라젠 펙사벡 VS 암젠 티벡

현재 전세계적으로 시판되고 있는 항암바이러스제는 암세포에 직접 주사하는 암젠의 '티벡(상품명임리직)'뿐이다. 티벡은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승인 받은 항암 바이러스제로, 헤르페스 바이러스 성분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항암 바이러스제 기업으로는 신라젠이 있으며, 티벡 이후 가장 빠른 항암 바이러스제 개발 속도를 보이고 있어 전세계 제약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다양한 암을 대상으로 7개의 펙사벡 글로벌 임상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이 임상들 역시 대부분 다른 항암제와 같이 투여하는 병용요법을 쓰고 있다. 속도가 가장 빠른 간암 임상은 3상 단계로 바이엘의 '넥사바'와의 병용요법으로 진행 중이다. 신라젠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 간암 환자의 50%가 분포하고 있는 중국에서의 펙사벡의 간암 임상 3상 개시 승인했고 3상 데이터는 2019년 연말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암젠의 임리직은 제1형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조작한 유전자 재조합 약물로 수술적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재발한 흑색종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신라젠의 펙사벡은 천연두바이러스를 유전자 조작한 것으로 간암, 신장암, 대장암 등의 치료제로 개발 중에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활용하는 티벡과 달리 펙사벡은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성분으로 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피부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티벡은 피부암에만 적용될 수 있지만 백시니아 바이러스는 모든 고형암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신라젠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펙사벡은 암세포에 직접 주사하는 티벡과 달리 정맥을 통한 전신투여를 할 수 있어 여러 암종에 대한 치료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게 신라젠이 강조하는 차별성이다. 신라젠은 중국, 프랑스 제약회사와 각각 중국, 유럽 판권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라젠 문은상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존 항암제들이 암이 발생하는 원인에서 치료법을 찾았지만 항암바이러스는 암의 결과인 암세포에 작용한다"며 "암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원인과 관련된 치료법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펙사벡 사용 기전(출처:신라젠)

바이오 업계 항암 바이러스 관심 뜨거워

이 외에도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항암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분자진단업체 엠지메드를 인수한 명지병원은 이달 초 옥스포드 대학에서 스핀아웃된 Oxford Vacmedix(약칭 OVM) 회사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연구개발, 임상, 투자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협력을 약속했다.

OVM은 옥스포드 바이오 펀드가 초기 투자하고 옥스포드 대학 연구교수 출신인 중국인 Shisong Jiang 박사가 하버드대학 재직 시 개발한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최첨단 항암면역백신 개발 회사다. OVM은 항암바이러스 유전자를 자극할 펩타이드를 중복 재조합해 체내에 투입함으로써 기존 항암바이러스치료제가 지닐수 있는 부작용을 줄이고 개개인별 맞춤 항암면역치료를 가능케 하는 최첨단 항암백신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소식에 엠지메드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바이럴진의 항암 바이러스 백신 Ad5-hGCC-PADRE 임상 2상 관련 미국 FDA와 EOP1 미팅이 이달 중 예정돼 있다. EOP1 미팅은 임상 2상 승인을 하기 위해 2상 시험디자인을 검토하기 위한 미팅이다. 바이럴진은 올해 말 임상 2상 승인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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