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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막외마취, 출산에 꼭 필요할까?


▲ 사진 출처 : 123RF

출산이 코앞에 다가와 진통을 겪는 산모들이 경막외마취 실패로 마취를 하지 않은 것과 비슷한 진통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미국에서 진행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오랜 시간 수행한 경막외마취가 산모의 출산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막외마취제 투여 여부에 상관 없이 아기를 밀어내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알기 위해 연구진은 중국에서 400명의 첫 출산 산모들을 추적했다. 여성들은 초기 진통 단계에서 자체적인 경막외펌프를 받았다.

경막외마취란 골반 부위의 통증을 막기 위해 허리의 척수경막 외부 공간에 국소 마취제를 주입하는 것이다.

마취제를 투여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첫 출산을 진행한 400명의 산모들은 두 그룹으로 무작위 분리됐다. 한 그룹은 경막외마취를 받았고 다른 한 그룹은 식염수 위약을 투여받았다.

산모가 요청한 경우, 그리고 의사가 진통제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는 경막외마취를 더 받았다. 하지만 의사는 위약군에 속한 산모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경막외진통제를 투여받은 여성은 출산에 평균 52분이 걸렸고 식염수를 투여받은 여성은 평균 51분이 걸렸다. 미국의 산부인과 마취 담당 의사인 필립 헤스는 두 그룹간에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 사진 출처 : 123RF

아기의 건강

연구진은 또한 두 그룹의 여성들에게서 태어난 아기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아기의 체중, 혈중 산소 농도를 추적하고 산모의 통증 및 만족도를 살폈다.

헤스는 그러나 진통제를 투여받은 여성의 진통과 출산에 걸린 시간 등 원인과 결과의 연관성을 연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즉, 출산 과정이 더 힘들고 오래 걸리는 여성이라면 진통제를 요구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단순히 진통제를 맞아서 출산에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진통의 첫 번째 단계에서는 여성들은 진통제 펌프를 사용하여 경막외마취제 투여를 제어했다. 그러나 두 번째 단계에서는 여성들이 적은 양의 로피바카인 주사(경막외마취제)와 수펜타닐 주사(전신마취제) 또는 식염수를 투여받기 위해 무작위로 선정됐다.

후속 연구

연구진은 두 번째 단계에서 또는 자궁 경부가 완전히 팽창했을 때 진통제를 투여한 경우 부작용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헤스는 이 연구에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4년에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진행된 더 큰 규모의 연구에 따르면 경막외마취를 맞은 일부 여성들이 아기를 낳을 때까지 2시간 이상 걸렸다.

두 번째 단계의 진통이 지연되고 출산이 지연되면 합병증의 위험도 높아진다. 이로 인해 일부 의사는 출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경막외마취주사를 줄이거나 중단시킨다.

▲ 사진 출처 : 123RF

연구 결과를 검토한 산부인과 전문의인 제니퍼 우는 여성들이 경막외주사를 맞으면 진통이 더 길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마취를 피하는 경우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일부 환자의 경우 몇 시간이나 자궁 수축을 겪었으며 출산의 두 번째 단계에 도달하기도 전에 이미 수면 부족 상태를 보인다. 또 마취주사를 맞으면 힘을 주기가 더 힘들다며 주사를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

균형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는 경막외마취를 받지 않으면 산모가 더 큰 고통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균형이 필요하다. 퉁증 완화와 출산 중 마비를 피하기 위해 균형을 맞추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출산 두 번째 단계에서 여성이 수축을 느낄 수 없거나 다리를 움직일 수 없을 만큼 마취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경막외진통제의 투여량을 줄이지만 아예 중단하지는 않는 방법을 쓴다.

영국에서는 출산하는 여성 3명 중 1명 꼴로 경막외주사를 맞지만, 많은 사람들이 진통 시간이 길어지고 합병증의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경막외주사 맞기를 꺼린다. 영국 국립 보건의료 연구소는 경막외진통제가 출산의 두 번째 단계를 늦추고 포셉 사용(태아의 머리를 잡아 당겨 꺼내는 커다란 핀셋) 기회를 높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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