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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유발한다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우리나라에는 약방에 감초라는 말이 있다. 한약에 감초를 넣는 경우가 많아서 생긴 속담이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감초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음식을 만들 때 너무 많은 양의 감초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2주일 간 매일 56그램 정도의 감초를 섭취하면 부정맥을 비롯한 여러 의학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감초 뿌리에서 추출되는 화합물인 글리시리진(glycyrrhizin)은 인체의 칼륨 농도를 떨어뜨린다.

FDA는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 고혈압, 울혈성 심부전, 혼수 상태 및 붓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위험이 생기기 전에 감초의 섭취를 중단하면 건강 문제가 계속되지는 않는다. 특히 40세 이상인 사람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가 감초를 먹으면?

FDA는 얼마 전에 지나간 미국의 축제인 할로윈을 예로 들며 이런 날 어린 아이들이 먹는 초콜릿, 사탕, 케익 등에 감초를 너무 많이 넣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감초가 어린이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초를 먹고 근육 약화나 불규칙한 심장 박동 등을 경험한 사람은 섭취를 당장 중단하고 의사를 찾아야 한다. 또 감초가 다른 약물, 다이어트 보조제 및 허브 등과 결합할 경우 또 다른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남성의 경우 감초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출 수 있지만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성질 때문에 유방암이나 자궁암과 같은 에스트로겐 의존성 종양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큰 해가 된다. 또 임신 중인 여성은 감초가 조산을 유도할 위험이 있으니 조심한다.

민간 요법

하지만 앞서 말했듯 감초는 대부분의 한약에 들어가며, 서양에서도 의약품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위 궤양, 인후통, 가슴 앓이, 기관지염, 기침, 소화성 궤양, 소화 불량 및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등에 잘 듣는다. 또 크림 형태로 만든 약품은 피부 발진성 습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일본에서는 감초 플라보노이드 오일을 매일 각각 300, 600, 900밀리그램씩 8주 동안 섭취한 사람들의 체중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특히 매일 900밀리그램씩 섭취한 사람의 체중 감량 효과는 탁월했다. 지단백질의 밀도, 나쁜 콜레스테롤, 내장 지방도 줄었다. 그리고 다른 동물 실험에서는 글리시리진을 제거한 감초 성분과 아스피린을 함께 투여한 쥐의 궤양이 감소했다.

그러나 FDA는 모든 의학적 상태를 치료하는 감초의 효과에 대한 증거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감초맛 사탕

감초로 맛을 내는 사탕류의 간식 중 일부 제품은 글리시리진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 트위즐러, 하리보 등의 인기 브랜드도 감초로 맛을 낸다.

그런데 부모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글리시리진이 포함된 감초뿐만이 아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할로윈에 아이들이 받은 사탕 바구니에서 메탐페타민이 발견된 경우도 있다.

마리화나 사탕

미국 뉴저지 주에서는 마리화나가 섞인 사탕이 발견되기도 했다. 뉴욕에서도 10살짜리 소년이 마리화나 사탕을 먹고 병원을 찾았다.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장점이 많고 무난한 재료라고 해도 단 한 가지 성분 때문에 예상치 못한 질병과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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