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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수면은 수명 단축의 원인


▲출처=123rf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의 수면 부족이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인간수면과학 센터에서 이사를 엮임하고 있는 매튜 워커(Mattew Walker) 교수는 지난 20년간 수면 과학 분야에 종사하며 그 위험성을 경고해왔다. 그는 특히 불충분한 수면을 생명 위협을 증가시킬 수 있는 주요 요소 중 하나로 지목했다. 워커 교수는 이번달 발간되는 '우리가 수면하는 이유 : 수면과 꿈의 새로운 과학'(Why We Sleep: The New Science of Sleep and Dreams)의 저자이기도 하다.

워커 교수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점들을 각국이 인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물학에서 수면 부족으로 인해 멀쩡한 부분은 없다"며, "(수면 부족은) 가능한 모든 구석구석에 파고들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제는 직장과 지역사회, 그리고 가정과 가족들에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워커 교수는 영국 경제의 예를 들어 수면 부족이 국민총생산(GDP)의 2%에 해당하는 연간 300억 파운드(약 46조 1133억 원)의 수익 손실을 가져온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정부가 수면을 강력하게 권장하는 정책을 육성하면 국민건강보험(NHS)의 예산을 두배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인들의 대다수가 겪는 수면 부족의 주요 원인은 산업화와 바쁜 업무 스케줄이다. 워커 교수에 따르면 인구의 절반 이하에 가까운 수가 매일 밤 6시간 혹은 그보다 더 적게 수면을 취하고 있다. 수면 패턴도 지난 75년간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과거 1942년에는 인구의 8% 가량만이 6시간 이하의 수면에서 생존해왔다고 워커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또 수면을 취하는 데 방해를 주는 요소로 일명 '밤의 전력화(電化)" 부터 불안증까지 다양한 범위를 관찰해왔다. 불안증에 있어서는 오늘날의 지역 사회가 "더 외롭고 더 우울하다"고 평했는데, 카페인과 알코올에 빠지면서 이는 수면의 장애물이 됐다는 것이다.

수면이 오늘날의 기준에서 흔히 약점이나 부끄러움과 관련돼 있다는 인식도 나온다. 워커 교수는 "잠을 자는 것은 게으름으로 낙인 찍혔다"며 "사람들은 바쁘게 보이고 싶어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한가지 방법은 얼마나 적게 자는지를 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면 부족이 일종의 명예 훈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출처=플리커

워커 교수는 현대인들이 반드시 8시간 이상의 수면 시간을 할당하고 업무나 다른 기타 사항과 관련없이 "밤을 지새는" 것에서 빠져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지키는 것은 하루 일과를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생활상을 전하며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그는 매일 밤 8시간의 수면 시간을 자신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 시간은 '협상 불가능'한 수면 기회라는 것. 

그는 또 사람들에게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기상하는 것을 권했다. 자신의 경우 수면을 취하는 것을 매우 진지하게 여기는데 이는 증거가 나타나기 때문. 가령 4 ~ 5시간 가량의 수면을 취할 경우 자연살상 세포(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 세포)가 70%나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수면 부족은 장과 전립선, 그리고 유방암과도 관련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야간 교대 근무를 발암 물질 가능성의 한 형태로 분류한 것만 봐도 수면 부족이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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