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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동성의 자녀를 선호한다


▲출처=픽사베이

부모는 동성의 자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주립대학교의 경제 및 경영대학원 마케팅 연구팀은 돈을 지출할 때 어머니들은 딸들에게, 아버지들은 아들들에게 긍정적인 편향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수많은 연구들은 거의 모든 부모가 스스로 편향된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동성 자녀 편향성은 부모들의 지출 습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는 소비자 심리학 저널(Journal of Consumer Psychology)에 게재될 예정이다.

부모는 스스로 아이들을 동등하게 사랑하고 대우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들과 딸에게 돈을 지출하는 비율을 보면 부모가 얼마나 깊이 편향돼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뉴욕 주립대 경제 및 경영대학원 램브리아노스 니키포리디스 마케팅 교수와 동료 연구진은 부모가 자녀의 성별에 따른 선호도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첫 번째 연구에는 250명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부모들에게 50달러(약 5만 7,000원)짜리 기프트 카드를 주고 가상의 두 자녀 중 어느 자녀에게 돈을 줄 것인지 질문했다. 부모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중에 선택하면 연구팀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자녀 중 한 명에게만 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이 있다면 누구에게 제한된 자원을 투자할 것인가?” “두 자녀에게 제한된 자원을 분배해야 한다면, 어떤 식으로 분배할 것인가?”

첫 번째 연구에서 아버지의 61%가 돈의 수령인으로 아들을 선택했으며 어머니는 71%가 딸을 선택했다.

▲출처=픽사베이

두 번째 연구는 ‘진짜’ 부모와 자녀를 참가자로 모집했다는 점에서 첫 번째 연구와 달랐다. 52명의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동물원에 초대되어 설문조사에 참여하도록 요청받았다.

이 설문조사에서는 아이들에게 상을 줄 기회가 포함돼 있었다. 연구팀은 부모에게, 아들 또는 딸 중 누구에게 신학기 가방을 줄 것인지 선택하도록 했다. 이 실험은 학기 초에 실시됐다. 이 연구에서 어머니들은 76%가 딸을 선택했고, 아버지는 87%가 아들을 선택했다.

세 번째로 연구진은 이러한 편향성이 아이들의 성별에 대한 강한 개인적 동일시에서 비롯된 것인지 확인하고자 했다. 첫 번째 실험과 유사한 가상 시나리오 외에도 부모들은 ‘당신은 아들이나 딸 중 누구에게 더 동일시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받았다. 그런 다음, 그런 질문들에 대한 답들이 실제로 지출 편향을 결정하는지 여부를 확인 및 분석했다.

이 분석 역시, 아버지들은 아들들과 더 많이 동일시를 하고 어머니들은 딸들과 더 많이 동일시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연구진의 가설을 확인해줬다. 더 중요한 것은 동일시를 통해 상당한 간접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점이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실험에서 연구진은 처음 세 실험의 결과가 다른 문화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연구진은 아마존의 MTurk 데이터베이스에서 각기 다른 성별의 아이들을 둔 부모 412명을 모집했다. 이 중 195명이 미국 출신이었고 217명이 인도 출신이었다.

그들은 모두 자녀들 중 누구에게 25달러의 미국 재무부 채권을 줄 것인지 선택해야 했다. 또한 참가자는 세 번째 실험과 비슷한 심리적 동일시에 대한 질문에 답하도록 설정됐다. 그 결과 이 실험에서도 미국와 인도의 부모 모두 자신과 동성인 더 많은 채권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전반적으로 네 연구 모두 “아버지들은 아들들을 선호하고 어머니들은 딸들을 선호한다”는 가설을 입증했으며, 이 효과는 두 가지 다른 문화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출처=123rf

뉴저지 루트거스 경영대학원의 크리스티나 듀란테 마케팅 교수는 이러한 강력한 효과가 가정을 넘어 사회로 확장될 수 있다고 말한다. 듀란테 교수는 “여성이 직장에서 승진 결정을 내리는 책임자일 경우 여성 직원에게 혜택을 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남성이 승진 결정을 내리는 책임자일 경우 남성 직원을 승진시킬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듀란테 교수는 “이러한 성별 편향이 자선 기부, 대학 지원, 승진, 정치와 관련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 파급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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