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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읽으면 두뇌에 보편적인 패턴 만들어져


▲출처=123rf 

이야기를 읽거나 들으면 문화와 언어를 뛰어넘는 두뇌 패턴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사우스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과 관련된 네트워크를 조사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는 인간의 뇌 매핑(Human Brain Mapping) 저널에 출간됐다.

이야기를 하고 듣는 것은 모든 문화를 가로지르는 취미이자 오락거리이다. 범죄소설부터 취침 시 읽는 소설에 이르기까지, 고대 전설에서부터 짜릿한 로맨스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좋은 책을 사랑해왔다. 우리는 이야기의 내용에는 매우 익숙하지만 두뇌의 작업 과정은 보기보다 훨씬 복잡하다.

줄거리를 따라가고 이야기의 의미와 주제를 이해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른 원인과 결과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것은 인지 훈련에 관련돼 있다. 물론 우리의 뇌는 노력을 들이지 않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처럼 보인다.

▲출처=픽사베이

신경과학자들은 뇌의 어느 영역들이 우리가 언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지 연구해왔다.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은 의미를 꾸준히 축적하는 것과 연관돼 있다. 단어들과 문장들, 그러나 뇌가 서사를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대해 과학자들은 여전히 계속해서 알아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사우스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같은 내용이지만 다른 언어로 전해진 이야기가 각각의 언어를 쓰는 현지인들의 유사한 뇌 영역을 활성화시키는지를 이해하고자 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뇌 활동을 분석함으로써 참가자들이 어떤 구체적인 이야기를 읽고 있었는지 알아낼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했다. 그들은 수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40개를 골라냈다. 이 이야기들은 이혼을 겪거나 거짓말을 하는 등의 개인적인 주제들을 다루는 내용이었으며, 150개 정도의 단어들로 이뤄진 한 단락으로 응축된 이야기들이었다. 영어로 된 이야기는 번역자에 의해 만다린 중국어 및 페르시아어로 번역됐다.

총 90명의 ​​미국, 중국, 이란 출신 참가자가 이야기를 읽는 동안 그들의 뇌가 기능적 MRI 스캔을 통해 검사됐다. 연구팀은 440억 개의 분류와 연관된 분석을 포함해 학습과 텍스트 분석 기술의 최첨단 기계를 사용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뇌 활동 측정만으로 참가자가 3가지 언어 중 하나로 어떤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즉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이야기를 읽고 있을 때 그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페르시아어(출처=위키피디아)

연구원 모르테자 데가니는 “다른 방향으로 읽을 수 있거나 완전히 다른 알파벳을 포함한 언어들의 근본적인 차이를 감안하면 서사를 처리할 때 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는 보편적인 것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독자의 뇌에서 만들어지는 독특한 패턴은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는 영역에서 측정됐다. 이 영역은 수많은 상호연결된 부분들, 즉 내측 전전 두피질, 하두정엽, 후부 피질, 해마 형성 및 측두 피질 등이 포함돼 있다.

역사적으로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뇌가 휴식을 취하고 집중적인 사고를 하지 않을 때 일종의 뇌 자동조종장치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이전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정신이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보일’ 때, 예컨대 이야기를 검색하고 자전적 기억을 되새기고,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와 관련해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에 영향을 줄 때,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수년에 걸친 최신 연구에 따르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음이 밝혀졌다.

연구원 조나스 카플란은 “신경과학의 가장 큰 신비 중 하나는 우리가 세계로부터 어떻게 의미를 만들어내는가 하는 것과 관련돼 있다. 이야기는 우리 본성의 중심에 깊이 뿌리 내려 우리가 의미를 창조해내는 것을 돕는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우리가 어떻게 의미를 만들어내는 복잡한 위업을 매우 빠르고 매끄럽게 달성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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