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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만감이 더 큰 식욕 부른다


▲출처=123rf

포만감이 더 많이 먹고 싶은 욕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벌링턴의 버몬트 대학 연구팀은 다이어트를 실시한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멈춘 후 기존의 식이요법을 실시하면 더 큰 식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저널에 게재됐다. 

다이어트는 제한된 시간 동안만 이뤄지기 때문에 다이어트가 끝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시 과식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팀은 행동 조절의 영향 때문이라고 말한다.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배고픔을 느껴도 먹지 않도록 스스로를 조절한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그만두면 이것이 지속되지 않는다.

흔히 요요 효과는 식이요법에 의한 다이어트로 한때 체중이 감량되었다가 다시 원래의 체중으로 급속하게 복귀하거나 그 이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일정 기간 절식하면 체내 근육량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기초대사량이 낮아진다. 감소된 기초대사량은 전체 에너지 소모량을 감소시켜 체중이 더 이상 감소되지 않도록 하는데,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면 식사량이 다이어트 이전과 같거나 그 이하가 되더라도 낮아진 기초대사량만큼의 잉여 에너지가 생긴다. 

이 잉여 에너지가 가장 축적되기 쉬운 형태인 지방으로 체내에 남게 되어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며, 체중이 감소하여도 체내 지방세포의 수는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체중감소 이전의 지방이 많았던 상태로 되돌아가고자 한다. 또한 다이어트 초기에는 체내의 수분 손실 때문에 체중 감량이 일어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다량의 수분을 함께 저장하기 때문에 체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 

우리 몸은 환경 변화에 대하여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 성질이 있는데, 다이어트로 급격하게 체중이 줄어든 경우 우리 몸은 이것을 회복하려고 작용하게 된다. 감량된 체중이 유지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장기적으로 체중이 증가될 가능성은 적어지는데, 이 효과는 약물중독환자에게서도 똑같이 관찰되는 것으로 보아 신경내분비적 기전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다이어트 후에 체중이 바로 증가되는 사람은 체중유지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출처=위키피디아

그런데 환경 적응에 대한 신체적 반응으로서의 요요 효과와 달리 다이어트 후 다시 경험한 포만감 자체가 더 큰 식욕을 불러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버몬트 대학 마크 부튼과 스콧 셰퍼스 교수가 실시한 새로운 연구는 허기나 포만감이 먹는 행동을 이끌며, “먹는 행동을 억제하고 나서 그 억제를 풀고 나면 식욕이 되돌아온다”고 밝혔다. 더 적은 열량을 섭취하는 것이든, 더 많이 운동하는 것이든, 알코올을 끊는 것이든 우리가 ‘좋다’라고 학습한 조건으로부터 일단 멀어지면 다시 그 지점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부튼 교수는 “다이어트가 실패하는 한 가지 이유는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이 배고픈 동안 먹는 것을 억제하도록 학습한 것이 배부른 상태에 적용되지 않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다이어트했던 사람들은 다시 과식을 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그들의 가설을 테스트하기 위해 몇 가지 실험들을 실시했다. 먼저 연구진은 포만감을 느낀 암컷 쥐를 지렛대가 달린 상자 안에 넣었다. 이 지렛대를 누르면 달콤하고 맛있는 음식이 나왔다. 이 실험은 쥐들이 12일 동안 매일 이 지렛대를 눌러 음식을 먹고 포만감을 느끼도록 설계됐다.

그 후 연구진은 쥐들을 동일한 상자에 넣어 4일 동안 지렛대를 눌러도 음식이 나오지 않도록 설정했다. 이 실험에서 쥐들은 전혀 음식을 먹지 못해 배고픔을 느끼도록 설계됐다.

▲출처=123rf

이 조건들은 반복됐다. 동일한 쥐들이 상자에 다시 넣어져 지렛대를 누르면 음식을 얻어 포만감을 느끼는 조건으로 돌아왔다. 쥐들은 배고플 때보다 포만감을 느낄 때 훨씬 더 자주 지렛대를 눌렀다.

부튼 교수는 “배부를 때 맛있는 음식에 반응하고 배고플 때 행동을 억제하도록 배운 쥐들은 다시 배가 부르게 되면 이전보다 더 많이 먹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추가 실험을 실시하여 첫 단계에는 음식을 놓고 두 번째 단계에는 음식을 제거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외부 자극, 즉 음식이 상자에 놓였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이전과 동일한 패턴이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허기나 포만감 자극은 다른 외부적 자극보다 더 쉽게 학습되는 경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허기나 포만감의 내적 상태는 조건적인 상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처음의 가설을 확인했다. 부튼 교수는 “다양한 범주의 자극은 학습을 통해 특정 행동을 유도하고 증진시킬 수 있다. 멋진 풍경, 소리 및 좋아하는 레스토랑의 냄새는 좋아하는 음식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린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입에 침이 고이게 하고 결국 먹는 행위를 유도한다”며 “풍경, 소리, 그리고 냄새와 같은 내적인 감각은 흔히 환경에 적응하는 방향으로 행동을 유도할 수 있다. 배고플 때 먹는 것을 배우고, 목마름을 느낄 때 마시는 것을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허기나 포만감과 같은 내적인 자극은 적응과 관계없는 방식으로 행동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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