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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트마우마가 뇌에 미치는 영향


▲출처=123rf

아동 학대로 인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 대학과 더글라스 정신건강 대학연구소의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정신의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최신호에 게재됐다.

아이들이 학대를 받으면 우울증과 불안 그리고 자살의 높은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은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미국보건복지국(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의 자료에 따르면, 2011년과 2015년 사이에 보고된 아동 학대 사례는 3.8% 증가했다. 미국에서 2015년에만 68만 3,000건의 아동 학대 사례가 발생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 대학과 더글라스 정신건강 대학연구소 연구팀은 어린 시절 이런 트라우마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우울증, 불안 및 약물 남용 등의 깊은 흔적을 남긴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학대의 역사가 어떻게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판독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맥길 대학 피에르 에릭 루츠 박사는 어린 시절 심각한 학대를 경험한 사람들은 성인기에 감정, 주의력 및 기타 여러 인지 과정의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의 신경 연결이 크게 손상됐다고 지적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어린 시절 방치와 학대를 경험한 사람들은 뇌의 다양한 영역에서 백질의 양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미엘린(출처=위키피디아)

미엘린이란 뇌 속의 신경섬유를 감싼 것으로서 전선의 피복과 비슷하다. 생애 이후 2년 이상이 지나야 뇌 속의 모든 신경을 미엘린으로 감쌀 수 있다. 중추신경의 조직을 육안으로 관찰하면 백색인 부분과 회백색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특히 척수 대뇌반구 및 소뇌에서는 그 구별이 뚜렷하다. 흰 부분을 백질이라 하고, 회백색 부분을 회백질이라 한다. 백질은 주로 유수신경섬유로 구성되고, 회백질은 주로 신경세포와 그 수상돌기 ·무수신경돌기 등이 차지한다.

백질의 규모와 구조는 사람들의 학습 능력과 연관성이 있으며, 이러한 뇌의 요소는 회백질과 달리 초기 성인기에 걸쳐 계속해서 발전한다.

어린 시절 학대를 경험한 사람들의 백질의 양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는 이전에 연구된 바 있다. 이전 연구들은 MRI를 사용해 참가자들의 뇌를 검사한 반면, 루츠 박사 팀은 대신 분자 수준에서 일어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사후에 수집된 뇌 샘플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자살로 사망한 78명의 뇌에서 수집한 샘플을 분석했다. 이들 중 27명이 우울증으로 진단됐고 어린 시절 심각한 학대를 경험했으며, 25명은 우울증 진단을 받았으되 아동 학대를 받은 내력은 없었다. 26명은 정신 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없으며 아동 학대 내력도 없었다.

연구진은 세 그룹 사람들의 뇌 조직을 연구하고 비교했다. 이와 함께 신경계의 초기 발달 단계에 환경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실험쥐 24마리의 뇌 샘플을 조사했다. 그 결과 어린 시절 학대를 경험한 사람들은 신경 섬유 많은 부분의 미엘린이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두 유형의 뇌 샘플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았다.

▲ 대뇌피질

연구진은 분자 수준에서 비정상적인 발달이 특별히 미엘린의 생성과 유지에 관련된 희돌기교세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가장 큰 축색돌기 일부가 일반적이지 않게 두꺼워졌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독특한 변화가 모두 함께 작용해 감정과 인지 기능을 처리하는 뇌 영역인 전선 대뇌 피질, 그리고 감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편도선 및 뇌의 보상 시스템과 관련된 중격의지핵 간의 연결성을 떨어뜨린다고 밝혔다.

이것은 아동기에 학대를 경험했던 사람들이 감정을 다르게 처리하고 약물 남용뿐 아니라 정신장애에 더 많이 노출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연구진의 결론은 초기 인생에서 학대를 경험하면 인지와 정서 처리에 핵심적인 뇌 영역 간의 연결성을 ‘끊임없이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진은 관련된 모든 메커니즘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인정하며,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적인 관점을 제시하기 위해 향후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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